[스포츠돋보기] 체육계 비리 송두리째 뽑자!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스포츠돋보기] 체육계 비리 송두리째 뽑자!

정문현 충남대 교수

  • 승인 2017-11-16 09:26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정문현
지난 10월 19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체부 국정감사장에서 체육계 비리와 관련된 질의를 했다.

10월 30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KADA는 체육계의 대표적인 적폐"로,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 대회'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내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KADA 직원들이 도핑 검사관(DCO)으로 등록해 수천만 원대의 수당을 챙긴 것"을 지적하고, '문체부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체육계 비리와 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지적돼 왔던 사안이다. 그런데도 뿌리가 안 뽑히는 이유, 어떤 문제인지, 그 뿌리는 몇 십년 아니 몇 백년이나 됐는지 궁금하다.

체육계 비리에 대해 검색해 보니, 검색 결과가 너무 많아서 카페와 블로그를 제외하고 2017년도 뉴스만을 내림차순으로 살펴보았다. 대충 12~13가지 기사로 정리됐는데, 재인용 기사를 포함하면 엄청난 양이다. 결과적으로 1달에 1회 이상의 체육계 비리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관련 글이 10건 이상 재생산되고 있었다.

불투명한 운영비 사용부터 개선돼야(2017.11.13), 학교운동부 비위 땐 폐지"… 이번엔 통할까?(2017.11.09), 출전 대가 뒷돈, 경남 모 고교 야구부 감독 비리 의혹(2017.11.08), 제주시체육회, 횡령비리 직원 복직 논란(2017.10.31), 선수 훈련비 뜯고 공금 유용, 부산 복싱협회 간부 입건(2017.10.20), 체육회 수영연맹 비리 인사 징계 완화, 국감서 집중 질타(2017.10.19), [수중 스포츠계 비리]"대입 돕겠다", 서울시청 감독, 금품수수(2017.10.10), 노웅래 의원 대한체육회, 스포츠 4대악 비리 관련자 "봐주기 사면(2017.09.22), 안 고쳐지는 '제왕적 감독'. 안으로 곪는 체육계 폭력(2017.07.21), 수원시체육회, 태권도협회 비리의혹 조사…지역체육계로 불똥 튀나(2017.06.19), 제주 생활체육계 비리 현실로, 공무원 등 14명 검거(2017.05.15), 체육계 비리 일벌백계해야(2017.03.22), 노태강, 최순실 체육계 비리 개입 정황 조사(2017.01.11) 등이 검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그간 누적돼 온 체육 분야의 부정적 관행과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체육 분야 정상화 특별전담팀(TF, 이하 특별전담팀)'을 출범시켰다.

특별전담팀은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 체육 분야 유관 기관으로부터 위원을 추천받고 실무 인력을 지원받아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4개월)까지 운영된다.

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등 각 기관에서 추천을 받은 민간 전문가 중에서 분야별(체육단체/법조계/학계/시민사회) 대표성과 전공 분야, 주요 경력 사항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구성됐다.

문체부 체육국장과 감사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다. 특별전담팀은 제보 접수를 토대로 시행된다.

제보는 오는 5일까지 30일간 온라인 스포츠비리신고센터(문체부 누리집 민원마당), 전자메일(remedysports@korea.kr), 팩스(02-410-1812), 방문 접수, 전화(1899-7675)를 통해 받는다.

우편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 역도경기장 내 '체육 분야 정상화 특별전담팀(TF)'으로 보내면 된다.

문체부는 제보 내용에 대해 특별전담팀에서 마련한 조치의 내용을 참고해 관련 기관에 피해자 구제 요구, 가해자 징계 또는 문책 요구를 하거나, 사안에 따라서 직접 보조금 삭감 조치, 검찰 고발 조치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30일간의 제보 기간이 짧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십년 체육계 비리의 묵은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지길 기대해 본다.

정문현 충남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5. [한화에어로 참사] 대표·사업장장 입건… 중대재해·산안법 본격 수사
  1. 대전 신탄진농협-대전청과(주),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
  2.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3. KDI "중동전쟁 영향 불구, 반도체 호황에 완만한 개선세"
  4.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5. AI·VR로 첼시 팬 경험 제안… 한남대팀 국제 프로젝트 우승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하면서 이른바 '이장우 브랜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전 0시축제와 꿈씨패밀리는 단순한 축제나 캐릭터를 넘어 이장우 시정 4년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라는점에서 향후 존치 여부와 활용 방향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9일 출범한 인수위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동시에 민선 8기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점검 작업에 착수한다. 허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정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기조를 비판하며 일부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온 만..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한화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도 중대 산업재해성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후 3시 25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의식은 없으나,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대전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20%가량 폭등하면서 밥상·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복날과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닭과 관련된 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전체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일 기준 대전 육계 1kg 소비자 가격은 7273원으로, 1년 전 6064원보다 19.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6900원으로 7000원선을 위협했으나 7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 육계(1kg) 가격은 부산(7824원)과 세종(75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