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시네마의 향연' 제19회 대전독립영화제 1일 개막

  • 문화
  • 문화/출판

'로컬시네마의 향연' 제19회 대전독립영화제 1일 개막

5일간 CGV대전 아트하우스서 81편 상영
개막작 고현석 감독의 <물 속에서 숨쉬는 법>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돼 눈길

  • 승인 2017-12-01 08: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19회 대전독립영화제_포스터(가로 버전)
로컬 시네마의 조용하지만 진정한 축제인 '2017 대전독립영화제'가 12월의 문을 연다.

올해로 19번째 발걸음을 뗀 대전독립영화제는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제작됐거나 연고로 한 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행사로, 1일 개막해 5일간 CGV대전 아트하우스(세이 백화점)에서 본선 진출작 62편과 초청섹션 19편 등 총 8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메인 섹션인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된 대구지역 장편독립영화인 <물 속에서 숨쉬는 법>이 상영되며, 이어 고현석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청섹션에는 대한민국 주류 독립영화의 현 단계와 수준을 보여 주는 <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 전북, 부산 등 타 지역 작품들을 초청해 로컬 시네마의 우정과 상생을 다지는 <연대와 유대의 초대>, 지난 대전독립영화제의 성과와 발자취를 돌아보는 <제18회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등의 비경쟁 섹션이 운영된다.



로컬 시네마 축제는 영화팬들에게는 쉽게 접하지 못한 다양성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지역 출신 영화인들에게는 등용문으로써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인으로 <플랜맨>의 성시흡 감독,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 <스물>의 이병헌 감독,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등이 있으며, 최근 본 영화제 출신인 심찬양 감독이 독립장편영화 <어둔 밤>으로 제21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병훈 대전독립영화제 총괄 프로그래머는 "성공적인 스튜디오 큐브 조성과 이를 통한 영상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영상업체 및 단체와 인력 육성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아직은 많은 한계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대전세종충남의 지역 영화를 비롯해 한국의 독립영화가 선사하는 나름의 개성과 재미의 만찬이 준비된 이번 영화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섹션별 일반인 관람료는 5000원, 청소년 본선경쟁 부문은 무료로 진행된다.


현옥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3.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4.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5.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1.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2.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5.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