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대한민국이 웃는다, 충청인이 웃는다

[신년특집] 대한민국이 웃는다, 충청인이 웃는다

  • 승인 2018-01-01 00:00
  • 신문게재 2018-01-02 1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충청인은 웃음에 인색하다는 편견이 있다.

예로부터 선비들이 모여 살았고, 후대에 교육과 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대전과 충청은 예와 효의 도시로 뿌리 깊은 사상이 심어졌다.

그렇다고 충청인에게 한국인의 넘치는 흥과 끼가 전혀 없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를 만든 코미디언들은 충청 출신이 유난히 많고, 스크린과 TV에서 마주하는 배우와 가수들도 충청의 후손들이 꽤 많다.

중도일보는 2018년 신년특집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충청지역의 스타들을 재조명 해본다. <편집자 주>





정준호
정준호
▲배우 정준호(1970 충남 예산)는 충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배우다. 고향 예산을 사랑하고 충청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의리맨이다 보니, 그가 충청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드물다.

1993년 뮤지컬로 처음 데뷔했고, 1995년 MBC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24기로 정식 연예계에 데뷔했다. 정준호는 코믹과 로맨스,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안방극장은 물론 영화에서도 입지를 굳힌 배우다.

정준호는 연기 열정 만큼이나 지역사랑이 매우 남다르다. 2007년부터 백제문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2010년에는 세계대백제전 문화사절단 단장, 같은 해 대충청방문의 해 홍보대사를 맡아 세계에 충청을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섰다.

정준호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촌이었던 고향에 문화혜택을 주고 싶어서 당시에 잘 나가던 연예인들을 모교 축제에 데려갔다. 어느순간 학교 축제가 군민 축제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 예산에서 자라 고향에 대한 향수 짙은 만큼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배우 정준호다.

정준호의 최근 작품으로는 △2016 MBC 옥중화 △2016 영화 인천상륙작전 △2017 KBS 2TV 정신이슈 △2017 TV조선 배낭 속에 인문학이 있고 최근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어반레전드를 촬영하고 있다.



김준호
김준호 사진=페이스북
▲개그맨 김준호(1975 대전) 내동초-용전중-충남고를 졸업했다. 대전에서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모두 보냈다. 1996년 SBS 5기 공개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준호의 수많은 유행어는 개그콘서트에서 탄생했다. 주요 예능에 출연하고 있지만, 지금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준호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13년에는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김준호는 희극인들이 마음껏 개그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3년부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올해 5회 페스티벌은 10일 동안 진행됐고, 참가국도 늘어나 아시아 최초, 최대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 된 이후 사이언스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등 다방면에서 대전을 알려왔고, 2017년에는 FIFA U-20 월드컵 대전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최근 △KBS 2TV 1박2일 △XTM 남원상사 △tvN 서울메이트에 출연 중이다.



남희석 SBS
남희석 SBS 홈페이지.
▲남희석(1971 충남 보령)에게 고향 보령은 매우 소중한 도시다. 첫째 딸의 이름을 보령이라 지을 정도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이 느껴진다. 남희석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했고, 이후 빠라빠라빠라밤~ 유행어를 만들며 스타덤에 올랐다. 깔끔한 말솜씨로 개그뿐 아니라 MC로 활동폭을 넓혔고, 라디오와 예능, 퀴즈쇼, 휴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남희석은 올해 보령머드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신승훈 홈페이지
신승훈. 사진=도로시컴퍼니 홈페이지.
▲신승훈(1966 대전)은 한국 최고의 발라더다. 1990년 발표한 1집부터 7집까지 꾸준히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기록의 사나이기도 하다. 동광초-동중-대신고-충남대를 졸업하며 대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1990년 자작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정식 데뷔, 2집 보이지 않는 사랑은 14주 동안 1위를 기록하며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이자 작곡가로 인정 받았고, 신승훈의 정규 앨범 모두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2년 만에 폴라로이드라는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승훈은 2001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 2007년 모교인 충남대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송중기
송중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 이미지.
▲송중기(1985 대전)는 꽃미남 배우로 이름을 알렸지만,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늑대소년, 태양의 후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성과 연기성을 인정받으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군복무 이후 첫 복귀작이었던 태양의 후예는 배우로서의 흥행은 물론 배우 송혜교와 결혼으로까지 발전하며 ‘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한류스타 송중기의 인기는 세계에서만 유효하지 않았다. 송중기의 고향인 대전도 덩달아 매스컴에 올랐고, 송중기가 태어난 동구 세천동의 친가는 대전의 주요 관광지로 등극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1985년 대전 동구 세천동에서 태어나 성모초-한밭중-남대전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3학년 무렵 연예계에 데뷔했다. 최근 영화 군함도로 65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5위를 기록했다.

한효주 뷰티인사이드
한효주. 영화 뷰티인사이드 영화 스틸 이미지.
▲한효주(1987년 청주)와 박보영(1990년 충북 증평)은 충북을 대표하는 미녀스타들이다. 한효주는 청주 한씨다. 율량중-청주여고를 다니다가 성남으로 옮겨갔고,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청주와의 인연으로 2007년 충북교육청 홍보대사를 맡았다.

박보영도 증평초-증평여중-청주대성여상을 졸업하고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차세대 여배우로 등극했다.



이밖에도 서경석(대전), 권상우(대전), 엄정화(충북 제천), 차태현 (충남 당진), 이효리(충북 청원), 김재중(충남 공주), 박해미(대전), 박지민(대전), 한은정(대전), 이영자(충남 아산) 등이 자랑스러운 충청인 스타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3.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4.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5.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1.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2.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3.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