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항애', 신년 뜨거운 극장 열기 이어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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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애', 신년 뜨거운 극장 열기 이어 받을까

  • 승인 2018-0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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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포스터

신년부터 극장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영화 '신과 함께'와 '1987'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하며 웰메이드작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이어 두 영화와는 또 다른 장르인 누아르물 '돌아와요 부산항애'가 도전장을 내밀며 2018년 1월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신과 함께'는 이제껏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사후세계라는 공간을 한국 고유의 전통 설화와 상상력을 더해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으로 구현해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에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신과 함께'. 어느새 천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겼다.  

2위를 이어가고 있는 '1987' 또한 묵직한 울림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흔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1987년 1월, 실제 일어났던 故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성을 냈던 민주항쟁까지 영화보다 더욱 드라마틱했던 현대사를 스크린으로 담아냈다. 지난 2016년 우리는 한 마음으로 작은 촛불의 뜨거운 힘을 보여줬기에 '1987'은 현재의 우리에게 더욱 남다르다.

두 영화의 치열한 접전에 오는 17일 '돌아와요 부산항애'가 뛰어든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헤어진 두 쌍둥이 형제가 20년 후 형사와 범죄조직 2인자로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다룬 감성 액션 누아르 영화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누아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희준 감독의 의도가 반영됐다. 특히 권력과 사랑을 사이에 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대립이 주를 이루는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90년대 홍콩 누아르의 색채를 강하게 띄기에 기성세대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젊은 관객들은 신선함을 선사한다. 
  
또 영화는 범죄 액션 영화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짙게 깔린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선이 중심이 된다. 배우 성훈, 조한선, 공정환, 박철민, 손병호, 윤소이 등 믿고보는 배우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상의 열연으로 높은 시너지를 발산한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하는 이들도 있기에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같은 날 개봉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과 24일 개봉하는 '비밥바룰라'가 코미디, 휴머니즘으로 1월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신과 함께'와 '1987'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국내 영화들의 대거 개봉이 관객들은 그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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