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아름다운 세계를 물들인 한국인 스탭들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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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아름다운 세계를 물들인 한국인 스탭들의 재능

  • 승인 2018-01-05 17:50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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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코코' 스틸컷)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역대 멕시코 박스오피스 1위. 거기에 '어벤져스'의 기록까지 뛰어넘은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가 있다. 작품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애내메이션 대작을 입증한 영화 '코코'(감독 리 언크리치)가 마법같은 이야기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세계를 선보인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상상한 적 없는 경이로운 비주얼과 공감 스토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 음악까지 모든 매력을 갖추며 "디즈니 픽사의 가장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얻으며 기대를 모았다.
 
 '코코'는 미구엘이 사는 가상의 마을 '산타 세실리아'와, 미구엘이 우연히 들어가게 된 ‘죽은 자들의 세상’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두 세계는 마리골드 꽃잎으로 만든 다리로 연결되는데, 특수효과 팀과 조명 팀은 멕시코 현지조사에서 발견한 마리골드 꽃길에 착안,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산 자들의 세상으로 넘어오는 거대한 꽃길 다리를 만들었다. 조명팀은 마리골드 꽃길을 위해 새로 개발된 조명을 투입했고, 특수효과 팀은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마리골드를 밟을 때마다 빛을 발하며 생명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감동을 선사한다.

'코코'가 펼쳐 보이는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는 디즈니 픽사의 베테랑 한국인 스탭들이 재능과 노력을 담아냄으로써 더욱 눈길을 끌었다.

'몬스터 주식회사'부터 '인사이드 아웃'까지 디즈니 픽사 애미네이션에서 활약하며 10편 이상의 작품을 만든 마스터 라이터 '조성연'이 그 첫 번째 한국인 스탭이다. 픽사 최초 한국인 스탭으로도 유명한 그는 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 아티스트로 스크린 속 빛을 발하는 마리골드 꽃길, 낮과 밤의 교차, 반짝이는 세상 풍광등을 예술처럼 담아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두 번째 한국인 스탭으로는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장호석'을 빼놓을 수 없다. '인사이드 아웃'과 '도리를 찾아서'에 참여한 그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등의 작품에 참여하기도 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아온 그는 영화 '코코'에서 물, 연기, 불 등의 시각효과 파트를 맡아 여지없이 능력을 쏟아냈다. 앞서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뤘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도 한국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돋보이는 한국인 스탭은 레이아웃 아티스트 '김성영'이다. '몬스터 대학교' '도리를 찾아서' 등의 작품에 참여한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에 방문해 애니메이션 업계와 픽사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강의를 펼치기도. 그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아닌, 산타 세실리아와 수직의 죽은 자들의 세상까지 두 세계를 다루는 영화인 만큼 그 누구보다 더욱 큰 활약을 펼쳤다. 

멕시코 현지조사 3년을 거쳐 영화는 완벽한 멕시코를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주민들이 가족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인지할 수 있었다던 감독은 '코코'를 탄생시킨 계기가 바로 가족이라고 말한다. 가족의 소중함과 미래를 바라보며 과거를 축하하는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화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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