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X박정민, 두 형제가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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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X박정민, 두 형제가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

  • 승인 2018-01-11 13:45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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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스틸컷)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과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박정민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그들의 특별한 시너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의 무게감을 벗고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병헌과 서번트증후군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박정민. 그들만의 '세상'은 무엇일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형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좋아하는 것도 판이하게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하는 주먹만 믿고 평생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한물 간 전직 복서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잘 나가는 복서였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전단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그의 일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어려운 생활에 만화방에서 잠을 자는 등 생활을 이어나가던 그는 17년동안 떨어져 살았던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하게 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당분간 인숙의 집에 머물기로 결심하고 그 앞에는 난생 처음 보는 동생 진태가 나타나면서 조하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불편한 한집 살이지만 조하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전까지만 참기로 결심하고, 평생을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조하는 한 집에서 마주치는 엄마와 동생과 서서히 교감하며 결국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형성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두 형제를 중심으로 가족애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뻔하디 뻔한 가족 이야기가 아닌 에피소드마다 중간 중간 섞인 코믹 요소들은 영화의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게 만들어내며 영화의 후반부에 감동을 선사해낸다.

우리 삶에 가까이 닿아있는 스토리와 등장 인물들의 완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이질감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내부자들' 정치깡패, '마스터'에서는 희대의 사기범, '남한산성'에서는 주화파 이조판서까지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배우 이병헌은 영화 속 조하로 분해 카리스마와 코믹, 감동가지 소화해내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 대해 "주 종목을 만났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의 연기는 맛깔나는 애드리브 연기로 츤데레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냈다.

조하의 동생으로 서번트 증후군 진태역을 맡은 박정민은 "연기 생활에 있어 가장 특별한 경험"이라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 속 박정민은 어눌한 말투, 끊임없이 움직이는 손동작 등 섬세한 부분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리며 진태 캐릭터에 완벽 이입해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까지 선보여 특별한 연기를 보여줬다.

박정민의 노력이 고스란히 밴 피아노 연주는 영화 속 곳곳에 다양하게 배치되어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나 마지막 엄마에게 바치는 듯한 진태의 피아노 연주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쉽사리 터진 눈물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피아노를 완벽히 연주하는 진태 역을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연습에 매진한 박정민의 노력만큼 영화는 관객들의 귀를 완벽하게 사로잡는다.

"따뜻하고 유쾌한,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자 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최성현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관객에게 마치 선물처럼 다가온다. 일상과 가장 붙어있는 이야기지만 일상 속 특별함이 존재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는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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