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한복 바지 실종, 정상 방송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한복 바지 실종, 정상 방송

  • 승인 2018-02-08 10:07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설 명절이 코 앞이다.

이맘때면 방송국마다 설 연휴 동안 방송될 생방송 뉴스를 제외하고는 특집 프로그램 녹화 제작을 대부분 끝낸다.



설 연휴 임시편성에 맞춰 녹화테이프를 틀기만(?) 하면 된다.

이때 주조정실 현업자와 편성·보도부서 필수 인력만 제외하고는 연휴를 즐긴다.



방송국은 명절 기간 음악프로 등 공개 녹화방송도 없어 적막함마저 감돌고, 생방송 뉴스 진행을 위해 방송국에 출근해도 평소와 달리 일반인들은 보이지 않아 옷맵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연휴기간 특집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화면을 장식한다.

20여년전! 설 당일 만큼은 한복을 입고 뉴스를 진행해야 자세(?)가 날 때다.

뉴스 진행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자에 앉아 진행한다.

1년에 한 번씩 한복을 입다 보면 발목부터 가슴까지 뭐가 이렇게 묶는 것이 많은지 귀찮아 저고리만 입고 뉴스 룸에 들어간다.

해서 하의는 양복바지에 방송국에서 신는 슬리퍼를 신고 의자에 앉아 점잖게 오프닝 멘트를 한다.

"시청자 여러분! 까치까치 설날은 가고 우리 설날입니다."

시청자들은 '박 기자가 오늘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은, 슬리퍼에 저고리만 입은 엉터리 한복인데도….

뉴스가 끝날 때 앵커는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클로징 멘트를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평소의 모습이다.

화면의 앵커 풀샷(전체 화면)에 스태프(뉴스 피디, 기술감독, 카메라 맨 등) 이름이 스크롤(화면 하단으로 지나가는 문자)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여년전 그 날은 절대 일어날 수 없었다. 일어나면 한복 하의 실종이 들통나니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이들 많은 주거권에 345㎸ 고압선 납득 안돼" 대전 노은동 주민들 반발
  2. 한기대 'AI 활용 고용서비스 업무 효율화 경연대회' 성료
  3. 국민의힘 대전시당 "민주당 공천 뇌물 쌍특검 수용하라"
  4. 목원대, 24시간 단편 만화 제작 해커톤 ‘툰-나잇’ 행사 개최
  5. 나사렛대, '찾아가는 건강검진' 봉사 실시
  1.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 STEP '가상훈련의 날' 성황
  2.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3. 건양대 물리치료학과, 재학생 ‘임상 실무’ 집중 교육
  4. 대전보훈병원-국군대전병원, 양 공공의료기관 상호협력 업무협약
  5. 신협연구소, '2026년 신협연구소 특별세미나' 개최

헤드라인 뉴스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통합 명칭·청사는 어떻게?… ‘주도권 갈등’ 막을 해법 시급

광주·전남이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청사 위치와 명칭 등 예민한 주도권 갈등을 벌이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 대전과 충남도 관련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 등이 행정통합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인 건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으로 시작되는 주도권 갈등 때문이었다.광주와 전남은 1995년부터 세 차례나 통합을 추진했지만, 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 등의 갈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도 조..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충남대 중부권 초광역 협력 시동… 2026 라이즈 정책포럼 개최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의 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지역대 발전 논의를 위한 지·산·학·연 정책포럼이 충남대에서 열린다. 충남대는 1월 26일 오후 2시 학내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중부권 초광역 RISE 포럼-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충남대 주최, 충남대 RISE사업단이 주관하고 대전RISE센터와 중도일보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6·3 지방선거 앞두고 합당할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할지 주목된다. 정청래 대표가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했지만, 조국 대표는 혁신당의 역할과 과제를 이유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청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고 21대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우리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강추위 녹이는 모닥불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설명회

  • ‘동파를 막아라’ ‘동파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