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리포트 시간 내 맘대로! 다음 아이템 불방(不放)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리포트 시간 내 맘대로! 다음 아이템 불방(不放)

  • 승인 2018-03-01 09:12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30여 년 전! 본사(서울 MBC)가 부산 등 지역방송사를 대상으로 전국으로 방송된 '뉴스 아이템'이 많은 지역방송사를 선정, 서울 창사기념식장에서 상을 줄 때다.

대전 MBC가 이번에 창사 54년 만에 첫 자사(自社) 출신 사장을 배출했지만, 이 전까지는 낙하산(?)이었다.

평가결과가 나쁘면 사장은 연임이 어려워 평가를 잘 받기 위해 경영은 물론, 평가지표인 전국 방송참여를 독려했다.

지금도 전국으로 방송되는 '뉴스의 광장'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참여는 각각 자사(自社) 스튜디오에서 한다.

3.1절 전날!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천안 '봉화제' 행사를 밤늦게까지 취재 후 대전이 아닌 서울로 간다.

"천안에서는 서울이 가까우니 내일 아침 본사 스튜디오로 가 방송하겠다"고 프로그램 담당 피디와 미리 협의했던 것이다. (사실은 서울에서 개인 일이 있었음)

당시에는 케이블이 이상해(?) "000기자 나오세요!" 해도 먹통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본사 스튜디오로 직접 간다니 방송사고 염려도 없고 대환영이다.

"박 기자, 먼 대전에서 새벽부터 여기까지!!!"

성의가 대단하다고 느꼈는지 "시간 더 줄 테니 여유 있게 리포트 하라"고 선심(?)이다.

생방송시 프로그램 종료시각을 맞추느라 서울에서 자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안심해도 된다.

잘릴 염려가 없으니 '유관순 열사가 어쩌고저쩌고' 내레이션을 하면서 방송을 마치니 서울 주조종실로 지역방송 기자의 항의 전화가 온다.

"새벽부터 나오라고 해 놓고 왜 안 불러요?"

뉴스 피디는 고개를 숙이며 내일 다시 참여해 달라고 한다.

너무 장황한 리포트로 그 기자는 새벽부터 대기했다가 방송도 못 하고 '땡(?)'친 것이다.

마침 어제가 3.1절! 그분에게 죄송해 두 손 듭니다. "만세 만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3.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4.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5.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2025년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961건에 달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관저동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의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전체 신고의 10% 가까이가 두 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26일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모두 961건이다. 동별로는 둔산동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명동 60건, 관저동 42건 순이었다. 이어 탄방동, 문화..

자전거 탄 세종시 풍경… `지속가능 도시·행정수도` 염원
자전거 탄 세종시 풍경… '지속가능 도시·행정수도' 염원

국제 환경 캠페인 성격의 '지구의 날'과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인 '자전거의 날'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짜인 4월 22일이다. 중도일보가 지난 25일 세종시 신도시 일대에서 주최한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는 이 같은 의미를 모두 담아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중교통 중심 도시의 핵심 수단 중 하나인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더불어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22년간 희망고문..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