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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계천展은 작가가 두계천변에 살며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 보였으며, 작가의 작업일지와 같은 스케치북까지 그대로 전시하는 등의 파격적인 전시회로 작가의 내면까지 모두 보여준 전시회라는 평이다.
개막식에서 이재수 작가는 "계룡에서 20여년 가까이 사는 동안 주변자연환경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몇 년 전부터 가까운 곳의 자연환경을 시각미술작품으로 창작하는데 충실하고자 했다"며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창작의 배경과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수 작품전 카다로그 서문에 한국레저경영연구소 박정주 연구실장은 "작가의 작품성향은 주변의 미술인들이 변화무쌍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변천과정을 거쳤다"며 "작가의 20대(1990년대)는 격렬한 비구상회화의 실험작업을, 30~40대에는 갤러리에서 벗어나 야외 설치미술작업을, 50대인 2018년에는 두계천에서 본 자연환경과 소소한 것들을 수채화로 품어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왔다"고 서술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미술인 변영환씨는 "이재수의 작품활동은 거짓이나 티가 없는 맑은 정신을 오래 유지해 왔다"며 "이번에 보여준 작품전에서 그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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