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마수걸이 첫 승 신고, 서울 이랜드 상대로 1-0승리 거둬

  • E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마수걸이 첫 승 신고, 서울 이랜드 상대로 1-0승리 거둬

  • 승인 2018-03-18 22:48
  • 수정 2018-03-20 11:0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9872
대전시티즌 페드로(대전시티즌DB)
대전시티즌이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1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3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마수걸이 첫승을 올렸다. 고종수 감독에게도 프로팀 감독 데뷔 첫 승이었다.

대전은 지난 안산전과 같은 박인혁을 원톱으로 세우고 안상현과 필립, 오장은을 중원에 배치했다. 박인혁과 필립, 조태근을 제외하면 지난 개막전과 비슷한 선수 구성이었다.



전반전 주도권은 서울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유리하게 이끌었다. 전반 1분 조재완이 전방에서 빠르게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나갔다. 대전은 상대 압박에 따라 수비 숫자를 늘려가며 응수했으나 서울에 공간을 자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의 공격력은 전반 10분을 남겨두고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필립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고 35분에는 전상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성주가 살짝 방향을 바꿔놨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 됐다.



승부처는 후반에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취약했던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은 전반과 동일하게 박인혁에게 크로스를 이어주는 단순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후반8분 서울이 얻어낸 프리킥을 최치원이 올려주려던 상황에서 서울의 안지호가 퇴장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전이 프리킥 벽을 세우는 과정에서 안산 안지호가 대전 수비를 손으로 가격한 것이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레드카드를 들었다. 지난 안산전에 이어 상대 팀이 퇴장 당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 명이 많아진 대전은 후반14분 필립을 빼고 패드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공격 선봉을 2톱으로 늘려 득점을 노렸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서울은 수비라인을 대폭 내리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전은 후반 23분 김성주를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했다. 측면 돌파가 좋은 가도에프를 활용해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대전의 작전은 성공이었다. 후반 30분 가도에프가 서울 진영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던 중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넘어지며 PK를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의 퇴장이 나왔다. 반칙을 범한 최한솔이 경고가 누적되며 레드카드를 받아다. 지난 안산전과 동일한 11:9상황이 다시 연출된 것이다.

PK는 패드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먼저 달아났다. 이후 대전은 추가 득점을 만들기 위해 서울을 압박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1득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이로써 3라운드 만에 승리를 거두며 마수걸이 첫 승을 거뒀다. 고종수 감독은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추가득점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승리를 위한 절실한 마음이 선수들에게 통한 것 같다며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다음 부산전에서도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부산에 이어 6위로 뛰어 올랐다. 대전의 다음 경기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