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물보호단체 협력 결실,

  • 전국
  • 전북

전주시. 동물보호단체 협력 결실,

오송제 구조견들 새 주인 만나다!

  • 승인 2018-03-28 22:44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180328223511
전주시,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오송제에서 구조한 개 입양절차 진행


전주시·동물보호단체 협력 결실,



오송제 구조견들 새 주인 만난다!



- 전주시,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송천동 오송제에서 구조한 개 10마리 입양절차 진행



- 불법 개농장 운영해온 견주 설득해 소유권 포기 받아낸 후 지난 23일 구조하는데 성공

-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 28일 김승수 전주시장에 만나 감사 인사·개 식용금지 메시지도 함께 전달

식용으로 팔려나갈 처지에 놓여있던 불법사육 개들이 전주시와 동물보호단체의 구조에 힘입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됐다.



○ 전주시는 동물을 위한 행동 등 동불보호단체화의 협력을 통해 구조한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 불법 사육 개 10마리가 입양절차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입양되는 개들은 오송제 개농장에서 불법으로 사육되며 고통받아오다 시와 전주지역 동물단체가 협업을 통해 지난 23일 구조해낸 리트리버 1마리와 3개월~6개월령 믹스견 9마리 등 총 10마리다.



○ 시는 오송제에서 불법사육 개 농장을 철거하고 사육중인 개를 구조하기 위해 동물단체인 동물을 위한 행동과 힘을 모아 견주를 설득,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냈다.



○ 이후, 동물보호단체와 동물복지, 환경 및 불법 건축물 등 관련부서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사육중인 개를 인도적 방법으로 입양보내기로 결정했다.



○ 구조된 개들은 전북대학교 내 임시보호소를 거쳐 현재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동물보호단체인 세이브코리안독스가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입양될 예정이다. 개와 함께 키우고 있던 염소도 조속한 시일 내에 처분될 수 있도록 매수자를 찾고 있다.



○ 이와 관련, 전주시와 함께 이번 불법사육 개 구조와 입양절차에 함께 참여한 임채웅 전북대 수의대 교수와 박정희 전북환경운동연합 박정희 위원, 남지숙 동물을 위한 행동 회원, 나미킴 세이브코리안독스 대표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5명은 이날 구조견 중 리트리버종인 오송이(예명, 3세)와 함께 전주시장실을 방문,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불법사육 개를 구조하는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이들은 또 전주시민들을 대신해 김 시장에게 개 식용금지와 동물보호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 이에 앞서, 시는 동물복지에 대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동물복지팀을 신설했으며,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 등 관련 직군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복지 및 의식 실태조사 △전주시 동물복지 기본방향 및 정책목표 설정 △목표설정에 따른 세부 정책사업 발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동물복지 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인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물복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며 "전주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내실있게 추진해 모든 반려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1.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2.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