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 전국

[실버라이프]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 승인 2018-04-15 10:25
  • 신문게재 2018-04-13 12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증명사진2
지난 3월 21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해야 할 춘분에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이 한겨울처럼 눈이 쌓였었다. 대전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상관측 이래 24년 만에 5.6cm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데 이어 대구는 3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3.3cm로 108년 만에 보는 기이한 현상이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한파와 폭설이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주범이었다고 한다. 봄은 사라지고 전 세계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세계가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는 기상이변으로 곤욕을 치렀다.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이 결빙을 이유로 문을 닫았는가 하면 영국에서는 최대 20cm 폭설이 내렸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선 강풍과 악천후로 인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져 산마르코 광장이 물에 잠겼다. 미국 플로리다는 29년 만에 눈이 내렸고 나이아가라폭포 주변이 꽁꽁 얼어붙어 주변에 얼음이 떠다니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남반구는 폭염이 몰아쳤다. 호주 시드니는 1939년 관측 이후 가장 높은 47.3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북극은 영상 2도를 기록해 이탈리아 로마보다 따뜻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노르웨이 산맥서 청동기 유물 2000여점이 발굴됐다는 보도는 지구온난화의 선물을 방불케 했다. 지구평균 온도가 점진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지구온난화라면 기후변화는 기후 패턴이 예전처럼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상황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렸한 나라이지만 현실은 봄이 점점 사라지는 형국이다. 봄이 오는가 싶으면 곧바로 여름으로 맞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강 건너 불처럼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생존권과 직결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소위 녹색생활 실천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선 매월 22일은 '대중교통의 날'로 자가용 대신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대중교통이용하기',를 지켜야 한다. 인간을 비롯한 지구촌 생명체에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될 '물 아껴 쓰기', '쓰레기 줄이고 재활용'하기, 전기 바로알고 사용하여 '에너지절약' 등이 기후변화와 온난화현상을 낮추는 핵심 전략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활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작은 노력의 실천이 미래를 담보한 시민의 몫이란 점을 강조한다.



이길식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