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웃음+감동 책임질 5월의 영화 탄생 '마동석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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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웃음+감동 책임질 5월의 영화 탄생 '마동석의 재발견'

  • 승인 2018-04-27 15:18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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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챔피언'이 가정의 달 5월에 제격인 웃음과 감동 코드로 중무장해 등장한다. 영화 제목으로만 봐서 팔씨름이라는 소재로 다소 뻔한 스포츠 영화일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자신의 인생을 건 승부에 나서는 흥미진진함 속 가족애라는 묵직한 요소를 넣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탄생했다. 

‘챔피언’은 한 때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꿨지만 지금은 클럽에서 일하는 마크(마동석 분)가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분)의 설득 끝에 한국으로 돌아와 팔씨름을 다시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칭 스포츠 에이전트라 말하는 진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마크는 한국으로 돌아와 팔씨름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정식 대회가 아닌 동대문 시장에 위치한 불법 도박장에서 첫 팔씨름을 시작하며 왠지 모를 미심쩍은 상황에 계속해서 놓이게된다.

그러던 중 마크는 오래전 입양을 가며 헤어진 어머니를 찾기위해 진기가 알려준 어머니의 집 주소를 찾아가 기웃거리고 배다른 동생 수진(한예리 분)을 만나게된다. 알고보니 수진은 싱글맘이었고 진기와 마크는 수진의 집에서 생활하며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가족애라는 감정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스폰서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크는 계속해서 팔씨름대회에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조카인 준희, 준형, 수진, 진기를 위해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려 각고의 노력을 불사른다. 이전까지는 상대를 이겨 넘기기 위해서만 손을 잡았던 마크가 동생을, 조카들을, 친구를 보듬어주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는 것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진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만나 변하는 마크의 모습이 극의 묘미다.

특히 마동석의 색다른 재발견이 가장 흥미롭다. 그동안 거친 상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강한 액션 연기에 치중했던 그. '챔피언'에서 마동석은 더욱 섬세해졌으며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가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책임진다. 

실제 유학파 출신인 마동석은 능숙한 영어 발음으로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 또한 극의 킬링포인트다. '마블리' 다운 사랑스러움도 놓치지 않았다.  버스 안에서 모르는 아이와 장난치다 버스 손잡이를 통째로 빼는 장면, 한국말을 잘 몰라 허둥대는 장면 등 그의 귀여운 매력은 '챔피언'에서도 이어진다.

“팔씨름이란 누군가의 손을 잡고 대결하면서 혼자 싸워야 하지만 그 반대편 손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는 김용완 감독. 그의 따뜻하고 착한 영화가 가정의 달 5월이라는 좋은 타이밍으로 등장한다. 개성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긍정적 시너지로 발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챔피언'은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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