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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에 의한 영화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물론 마동석의 연기력은 역시나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한 가지, 바로 조연과 카메오 군단의 맹활약이다.
‘챔피언’(감독 김용완)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 최초 팔뚝액션 영화다.
먼저 ‘챔피언’에서는 깜짝 카메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끝판대장 오승환과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머슬마니아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유승옥, ‘한국의 울버린’으로 불리는 배명호까지.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챔피언’에 모여 얼굴을 내비쳤다.
특히 파이터출신 최초 영화배우인 육진수는 마동석의 20인치 팔뚝에 대적하는 ‘밀리터리남’으로 등장했다. 그가 마크와 팔씨름 한판 승부를 펼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영화에는 마동석을 뛰어넘는 매력을 가진 ‘신스틸러’ 악역들이 증장한다. 먼저 마크의 스폰서를 맡게 된 유창수(양현민)는 약자의 돈을 먹고 사는 비열한 모습부터 마크의 힘에 짓눌려 도망가는 허당의 면모까지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무서운 인상 뒤에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행동들이 관객들의 소소한 웃음을 책임진다.
또 한편으로는 마크가 ‘팔씨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부여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제이슨 김 역을 맡은 박선호와 악질 선수 펀치 역을 맡은 이규호다.
제이슨 김은 돈과 권력을 지닌 젊은 재력가, 펀치는 모두가 피해가고 싶은 반칙왕이다. 그는 괴력의 힘을 가진 ‘괴물’ 선수로, 마크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서 피해 갈 수 없는 존재로 긴장감을 제대로 배가시킨다.
‘챔피언’은 철저히 마동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영화 속 많은 인물들은 스쳐지나가듯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은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킨다.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 이들 덕분에 ‘챔피언’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마동석 원톱 영화가 아닌, 다채로운 배우들의 향연이 이어지는 ‘챔피언’은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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