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선거 개표 리허설 방송이 진짜 방송으로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선거 개표 리허설 방송이 진짜 방송으로

  • 승인 2018-06-07 07:48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다음 주 수요일 오후 6시 정각, 각 방송사들은 출구조사를 토대로 지방선거 출마 광역단체장 1위 예상 후보자와 득표율을 발표한다.

방송사들은 이번에도 출구조사 발표 시간에 맞춘 '카운트 다운 숫자'를 텔레비전 상단 화면에 표시할 것이다.



방송사마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 등 준비를 한다.

완벽한 개표방송을 위해 리허설도 수 없이 반복한다.



1회 지방선거가 있었던 1995년. 당시 방송국은 평일에는 오전 10시까지만 방송하고, 정파 후에 오후 5시 반부터 다시 저녁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정규방송 전에는 지금처럼 '컬러 바' 화면 조정시간이다. 따라서 이 정파시간에 개표방송 연습을 한다.

그러나, 방송사고 방지를 위한 리허설이 진짜 방송으로 송출된 대형 참사(?)가 발생한다.

모 방송국이 사전 제작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 000 후보자 '당선 확실' 자막을 넣어 리허설을 했다.

아나운서는 "000 후보 1위 당선 확실합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확인맨트까지 한다. 그것도 축하 팡파르와 함께….

그런데 이 리허설 방송이 '온 에어' 되고 말았다. 투표시작도 안 했는데 당선자를 발표한 것. 방송국은 기호 순서대로 편하게 당선자를 선정하고 연습한 것. 주조종실에서 아침방송 종료 후 '송출 회로' 버튼을 끄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방송도 하지 않는 대낮, '컬러 바' 화면 조정시간에도 텔레비전을 켜 놓은 열혈시청자(?)의 모니터로 '블록버스터 급' <사고방송>을 중단할 수 있었다.

정규 방송을 시작하면서 사과 방송부터 한 것은 당연! 방송 사고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했던 것에서 터지니 이번 개표방송 때도 방송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할까?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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