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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원 대전지방기상청장 |
그렇다면, 산업계에 4차 혁명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일까?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기후변화'를 지목하였고, 2017년에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를 상위권으로 발표하고 경제적 손실을 분석하였다. 강력한 지진과 폭풍 등에 의한 2016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 건수는 총 750건에 이르며 지난 10년 평균(590건)보다 1.3배 높은 수준이고 2016년 총 손실액은 1,75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의 규모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은 미래의 국가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요소로 중요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즉 AI의 활용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책의 한 분야로 에너지 분야를 선정하여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8대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을 집중 육성하여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각정보처리기능을 가진 AI를 통해 구름의 양을 분석하여 날씨를 예측하거나 인공위성이 찍은 농장 사진을 보고 작물 생산량을 예측해 농산물 가격을 조정하고, 딥 러닝을 통해 기온 변화를 예측하여 취약지점을 도출해 기후변화 재난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AI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학습할 수 있는 이전의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빅데이터'로 정의되는 이러한 자료는,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으며, 수치, 문자,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대용량 데이터를 말한다. IT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는 과거에 비해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이 증가했으며 데이터의 종류 또한 다양해져 위치정보와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서도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상기후 빅데이터 융합서비스'를 개발하여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근하여 기상자료의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기상기후 빅데이터 융합서비스'는 예보와 관측 기반의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다른 분야와 접목시킨 융합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환경, 보건, 농·축·수산, 관광, 방재, 교통, 에너지 등 기상정보 제공이 필요한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단순한 날씨 예보를 넘어 날씨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산업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특히,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은 기상기후에 매우 민감한 산업으로 기상기후 빅데이터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데, 기상융합서비스를 통해 냉해, 가뭄 등으로 인한 관리계획, 방제, 장기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또한, 관광분야에서도 계절 마케팅, 계절별 특화 상품 개발 및 맞춤형 관광지 추천 등 최적화된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며, 에너지 분야 역시 기온에 따른 전력 수요 예측으로 발전 연료비 절감에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전력거래소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상당액의 발전 연료비를 절감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현재의 기상자료는 단순히 과거 날씨에 대한 기록이 아닌,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견인하는 핵심 빅데이터로 그 활용가치가 매우 커지고 있다. 우리 생활 어느 하나도 날씨와 연관 없는 분야가 없듯, 기상 빅데이터도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대전지방기상청도 우리 지역민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서장원 대전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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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