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요금에 제설까지 입주기업 몫?…세종 산업단지 관리체계 정비 '절실'

  • 정치/행정
  • 세종

가로등요금에 제설까지 입주기업 몫?…세종 산업단지 관리체계 정비 '절실'

16개 산단서 세종시 전체 생산액 45% 창출
산단 내 공공시설 입주기업에 유지관리 떠넘겨
20년 이상 노후된 9곳 재생사업도 필요

  • 승인 2019-02-07 17:01
  • 신문게재 2019-02-08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종 산업단지 위치도
세종시 산업단지 위치도
세종시 관내 16개 산업단지가 지역 생산액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세종 경제성장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관리체계 미비와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로등의 전기요금부터 도로제설, 하수처리장 수선개선까지도 입주기업들이 전부 부담하고 있어 타지역과 비교해 기업활동의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

노후화되고 소규모로 관리사무소도 없는 산업단지를 재생하고 관리체계를 정립해 기업활동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세종시 산업단지 관리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16개 산업단지에 168개 기업이입주해 1만 300여명이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생산활동으로 연간 3조8124억원의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는 데 이는 세종시가 2015년 기록한 전체 생산액의 4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세종시 산업활동의 절반이 16개 산업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부강산단(1조4712억원)>전의산단(7615억원)>조치원산단(6650억원)' 순으로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

그러나 세종 산업단지는 입주기업들은 타지역의 산단에서는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공공시설의 유지관리까지 떠맡고 있는 실정이다.

가로등의 전기요금과 도로 제설작업 및 염화칼슘 확보, 가로수 해충방제와 낙엽수거, 파손된 도로 긴급복구 등 공공시설을 입주기업이 납부하는 관리비에서 유지관리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노후화에 따른 기업 생산효율 저하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16곳 중 9개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20년 이상 노후산단이고 노장·청송·부용·조치원·응암산업단지는 30년 이상 경과 됐다.

폐수를 정화하는 폐수처리장과 정수장의 노후된 시설을 교체해야 하지만, 지자체의 지원 없고 입주기업들의 부담이 커 제때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입주기업체협의회나 관리사무소조차 없는 산업단지는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단도 없는 실정이다.

타지역에서는 산업단지 내 도로와 가로수 등의 공공시설은 해당 구청의 담당 부서에서 모두 관리하고 산단특별회계를 통해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 한 산업단지 관계자는 "산단 내 보육시설처럼 복지시설이 없어 근로환경이 갈수록 낙후되고 노후화된 도로와 폐수처리장 등의 공공시설의 관리를 입주기업이 도맡고 있어 개선 목소리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