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구장 신축부지, AG 유치·트램 영향 줄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야구장 신축부지, AG 유치·트램 영향 줄까

시, 3월 중순께 야구장 최종 후보지 선정
종합운동장 결정에 따라 변수...트램 노선도 영향

  • 승인 2019-02-12 16:39
  • 신문게재 2019-02-13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8112601002431700108561
1만3000석을 가득 채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한화는 지난시즌 72경기 중 20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 한화이글스 제공
대전 신축야구장 '(가칭)베이스 볼 드림파크' 최종후보지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30년 충청권 공동 아시안게임 유치 추진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신축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 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7월까지 진행하는 용역에는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야구장의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고 야구장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신축 야구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야구장 최종 후보지를 다음 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동구 철도청 부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철거 후 신축)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시설재배치) ▲유성 도안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유성 구암역 일원 ▲대덕 신대동 일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타당성 평가항목은 부지확보의 용이성과 교통 접근성 등 입지 환경적 측면, 부지 매입비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 경제적 측면, 상징성 및 정책 부합성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부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생기고 있다. 최근 대전시가 세종·충남·충북도와 함께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나섰다. 아직 4개 시도가 구체적인 협의를 봐야겠지만, 야구장이나 종합운동장을 대전에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치가 확정되면 야구장을 포함한 경기장 건축비와 부지 매입비의 3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중구 부사동에 있는 현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 후 신축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종합운동장 이전 비용과 당위성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전시가 아시안 게임 경기장 신축 부지로 서남부스포츠타운이 거론되고 있어 이 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야구장 부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통과하는 반면, 서남부스포츠타운으로는 노선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 접근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 할 것"이라면서 "아시안게임이나 트램 등 변수가 있지만, 다음 달 중순에는 야구장 신축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 말까지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1.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2.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5.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