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전국은 지금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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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돋보기]전국은 지금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 중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3-13 11:33
  • 신문게재 2019-03-14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대전 자치구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전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은 지금 축구센터 유치 과열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축구 국가대표 훈련원의 무상 임대 기간이 오는 2024년에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부지를 찾기 위해 공모 중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10만여 평 규모에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개면, 풋살구장 4개면, 다목적 체육관 및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며 숙소(300명 수용)와 협회 임직원들을 위한 사무동(200명 수용)도 함께 건립된다고 한다.

축구종합센터는 총 1500억의 사업비를 들여 2023년에 완공되는 사업으로 향후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 8000억, 부가가치 1조 4000억, 고용유발 효과 4만 1885명 등의 지역경제와 문화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경제 효과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로 지난 연말부터 지자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공모한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 유치를 신청한 시도는 총 24곳으로 울산시, 세종시, 경기도 6곳(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용인시), 경북도 6곳(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경남도 3곳(합천군, 양산시, 남해군), 전북도 3곳(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충남도 2곳(천안시, 아산시), 충북도 1곳(괴산군), 전남도 1곳(순천시)이었다.

신청한 도시들은 유치를 위해 지역별 퍼포먼스를 개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및 시의장, 관계 공무원이 직접 축구협회를 방문하는 등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건립 제안사항 ▲재정자립도 ▲교통 및 의료 인프라 ▲기후조건 등 총 33개 항목을 평가해 12개 지방자치단체를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1차 통과 도시는 12개로 울산시, 세종시, 경기 김포시, 경기 여주시, 경기 용인시, 경기 이천시, 경북 상주시, 경북 예천군, 경북 경주시, 전북 군산시, 전북 장수군, 충남 천안시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8일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12개 후보지 중 6곳을 추려낼 계획이다. 이후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후보지의 유치전은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마다 축구 또는 체육관계자들이 모여 결의대회를 하며, 해당 지역에 축구종합센터가 와야 되는 이유를 부지, 위치, 기후, 인적인프라, 지역연계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며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축구를 사랑한다. 축구로 웃고 축구로 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붉은 악마의 응원 물결이 20년이 다 돼가는데도 필자에게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다.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

앞으로 2차 평가가 발표되고 6개 지역이 선정되면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선정된 지역은 국내·외 각종 축구 대회와 훈련장으로 활용되며 수많은 사람이 방문하게 되고 지역이 잘살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떨어진 지역과 신청 못 한 지역에 있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스포츠시설이 건립되면 지역경제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데에는 더 이상의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대전시가 올 3월 발표하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설립지에서 탈락하는 자치구의 구청장들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을까?

대전시는 '2030 충청아시안게임'을 유치해 내고 '2052 충청올림픽' 유치전까지 뛰어들어야 대전의 향후 50년간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충청인들에게 스포츠 복지를 안겨 줄 대규모 스포츠시설을 비로소 확충할 수 있게 된다.

'2030 충청아시안게임'은 모르겠지만 '2052 충청올림픽' 개최까지 보려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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