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술인들, 꿈의 돛대를 펼치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기술인들, 꿈의 돛대를 펼치다.

이병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승인 2019-03-31 09:46
  • 수정 2019-04-01 14:13
  • 신문게재 2019-04-01 1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병재 본부장
이병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과거 기계로 수백 명을 대체하던 변화를 넘어서 프로그램 하나가 수만 명을 대체 가능케 하는 지금의 시대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기술 혁신의 시대다. 여기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견고한 돛대인 꿈을 오랫동안 그려온 사람들을 위한 축제의 장,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기능경기대회가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에 대한 우대풍토를 조성하고 예비 숙련기술인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 1966년부터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려 왔고, 대전에선 1998년도부터 약 20년 동안 예비 숙련기술인을 발굴·배출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기능경기를 개최해 지역산업 발전 도모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 35개 직종 254여 명, 세종은 7직종 36명이 참가하여 서로의 기능과 기술 숙련 수준을 겨루게 된다.



대전과 세종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본인의 기술 및 기능 수준을 타 선수와 비교·경쟁하며 발전시킨다.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우수한 기능으로 지역 기업체의 일원이 될 뿐만 아니라, 해마다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각 시도의 대표 선수로 출전해 지역 산업의 기술 수준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활약한다.

기능경기대회는 어쩌면 과거의 것이라 치부하여 도태시킬 수 있는 기술을 한층 더 발전키는 기술인 축제의 장이다. 더불어 진정한 의미의 연결 시대에서, 전통 기술과 신기술의 융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의 장이다. 또 청년 기능 인재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숙련기술인 발굴로 지역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초석의 장이다. 진정한 의미의 연결 시대에서, 전통 기술과 신기술의 융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과거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된 전통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종목까지 아우르는 기능경기대회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전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는 국가 산업 및 경제 발전의 초석인 국가 대표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2005년 개최 후 16년 만이다. 전국대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숙련기술을 발전시키고 산업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을 인재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숙련기술인 또한 대거 배출할 수 있다. 또,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관인에게는 대전의 멋과 자랑스러운 지역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대전과 세종 지방기능경기대회 개최와 2021년 대전광역시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유치를 앞두고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는 대전광역시와 교육청, 민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완벽한 준비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기능 분야의 미래 주역이 될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며, 자신의 기술, 스스로의 분야에서 노력하며 자신의 꿈을 닮아가는 그들에게 마음 깊은 응원과 감사를 보내며, 우리 공단도 기술인 축제의 장이 활성화되는 꿈의 돛대를 펼쳐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3.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4.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5.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