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조광휘 대전YMCA 제32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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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조광휘 대전YMCA 제32대 이사장

  • 승인 2019-04-01 14:17
  • 신문게재 2019-04-02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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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평화로운 지구촌’

대전YMCA 제32대 이사장에 31대 이사장이었던 조광휘 현 이사장(주 카프코 대표이사)이 연임해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우리 지역 기독교계에서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광휘 이사장을 서구 만년동 대전YMCA 이사장실에서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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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이사장님, 이사장님 연임을 축하 드립니다. 인기가 많으신데요. 취임 배경과 소감을 밝혀주실까요?

▲예. 감사합니다. 과분한 직책을 다시 맡게 돼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평화통일로 가는 YMCA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1차 이사회때는 DMZ에서 인간띠 잇기 운동을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대전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단체가 함께 퍼포먼스를 하면서 DMZ와 통일에 대해 부각시키려고 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잘 진전된다면 DMZ는 유적으로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YMCA는 지난달 11일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32대 이사장을 선출하고 임원진을 구성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제32대 이사장에 선출돼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제가 인기가 많다고 하셨는데 주변 분들이 저에게 일을 시켜먹는 게 편해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하하하). 저는 일을 맡으면 뭐든 안가리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이날 3.1운동과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독립운동에 앞장선 YMCA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현재의 YMCA가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저와 2년간 함께 할 임원진으로는 김지찬 부이사장(태산종합건설(주)대표이사)과 정상수 부이사장(사회복지시설 희망자리 원장), 김진철 재정이사(주 제이씨엠 대표이사), 이규례 기록이사(아해뜰어린이집 원장)가 선임됐습니다. 저는 대전YMCA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평화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께 더욱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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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이사장님, 31대 이사장님으로서의 업적을 소개해주신다면요.

▲대전YMCA가 70주년을 맞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7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 장학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지금 청소년장학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어 상당히 보람이 느껴집니다. 장학위원회는 회원제로 해서 그 해 받은 기금은 모두다 장학기금으로 쓰는데 첫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했습니다. 지난해엔 학부모 중 한 분이 1000만 원을 기탁해주셨습니다. 사회가 아무리 어렵고 각박하다 해도 좋은 일을 할 때는 선뜻 기금을 내주시는 독지가가 계시다는 것을 느껴서 감사했습니다. 장학위원회가 잘 되는 발판을 만들어 기쁩니다.

사회봉사를 열심히 하다 보면 돕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방과후 교실의 경우엔 이사장 사무실 공간을 축소시키고, 여분의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3학급을 만들어 4개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방과후 교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만든 점 역시 보람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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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은 언제부터 YMCA 활동을 시작하셨는지요.

▲저는 청년 때부터 YMCA와 인연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임원이 되어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입니다. 국제와이즈멘에 소속돼 YMCA와 유대관계를 갖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지요. 제가 다니던 교회 장로님의 권유로 와이즈멘 생활을 먼저 시작했고, YMCA 신협 일도 했습니다.

YMCA는 젊은이들에게 기독교를 심어주는 단체로 YMCA를 통해 선교를 하는 게 유익하죠. YMCA는 기독청년들을 통해 뭔가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것에 큰 매료를 느꼈습니다. 이사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YMCA 직원들을 위해 재정 살림을 걱정하는 게 항상 고민이 되죠. NGO 단체들은 수익성 없는 단체로 운영되다 보니 어려움이 많죠. 후원금을 모금하는 부분들이 힘듭니다. 한달에 한번씩 선교위원회를 통해 예배를 드리고 기독성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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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 대전YMCA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지요.

▲‘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평화로운 지구촌’이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개인의 인권과 생명,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평화를 실천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꿈꾸는 젊은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영지체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는 유아대안교육기관인 아기스포츠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학습과 캠프를 통해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어린이 YMCA를 운영하고 있죠. 청소년의 사회 참여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소년 YMCA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청년 지도력을 양성하는 청년 YMCA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생명과 평화운동을 위한 자발적 회원 조직인 성인 YMCA와 청소년의 꿈을 함께 키우고 가꾸는 청소년장학회를 운영 중입니다.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청소년 유해환경감시와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 활동을 합니다. 부정부패 추방과 청렴한 지역사회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고 지역사회 현안 대응을 위한 시민연대와 교육활동을 합니다. 2017년부터는 대전시인원센터를 수탁운영하면서 인권증진운동을 벌이고 있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푸드운동도 합니다.

‘평화로운 지구촌’을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통일운동을 합니다. 지구 시민 양성을 위한 국제청소년 교류캠프도 열고 있죠. 아시아지역 YMCA와의 협력 강화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2015년 아시아 · 태평양 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했죠. 세계 YMCA와의 운동 과제를 공유하고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죠. 탈핵운동과 환경보전운동, 기후에너지 대안운동, 공정무역운동을 벌이고 있고, 국제와이즈멘과 협력 교류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 YMCA는 어떤 목적을 갖고 설립됐고 어떤 활동들을 해왔나요.

▲기독교청년회는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삶을 따라 함께 배우고 훈련하는 곳입니다. 역사적 책임의식과 생명에 대한 감성을 일구어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실현을 위해 일하는 곳입니다. 민중의 복지 향상과 민족의 통일, 새 문화 창조에 이바지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대전 YMCA가 올해로 72주년을 맞았지요. 지난 세월의 발자취를 말씀해드린다면 1947년 1월1일 대전 YMCA를 창립했고, 지역 교육과 문맹퇴치 교육사업을 전개했습니다. 59년 중동에 회관을 신축했죠. 이후 10여 년간 해방과 전쟁의 혼돈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새로운 터전에서 희망을 다시 세우기 위해 농촌계몽운동을 벌였고, 청년 YMCA 대전클럽을 창립해 지도력 개발운동을 벌였죠. 70년대에는 이웃을 향한 ‘생명·평화’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장학금 지원사업과 빈민구제활동, 수재민 구호금 전달 활동을 했죠. 1981년에는 아기스포츠단을 창단했고, 이어 대학 YMCA를 창립했습니다. 농촌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고, 52년도엔 동구 정동에 회관을 신축했습니다.

1980년대는 ‘꿈꾸는 젊은이’의 시대입니다. 청소년캠프장 부지를 영동군 심천면에 마련했고, 고베 YMCA와 자매결연을 했습니다. 86년에는 시민중계실을 창단해 무료법률상담과 교육을 했고 Y-어머니회도 창단했답니다.

1990년대는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의 시대였습니다. 학부모상담실을 개소하고 지방자치시민참여 운동을 벌이면서 부정선고 고발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제1회 유아 통일염원 마라톤대회를 개최했고, 태평동 삼부스포렉스 6층으로 회관을 이전했습니다.

2000년대는 ‘평화로운 지구촌’ 시대였습니다. 사랑의먹거리나눔운동본부에서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 시작했고 열린육아센터 ‘아가야’를 개소했습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와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에 현재의 서구 만년동 379번지에 회관을 신축했죠.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생명의 바람, 평화의 꽃 시대’입니다.

어린이 Y와 대학 Y를 재건했고, 2013년 재단법인 대전 YMCA 유지재단을 설립했습니다. Y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개장하고,2015년에는 제19차 아시아태평양 YMCA와 제3회 청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17년에는 청소년장학회를 창립했죠. 대전시인권센터도 개소했고, 창립 70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도 성황리에 치르게 됐습니다.



-조 이사장님, 2017년에 개소해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대전시인권센터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누구나 누리고 존중받는 인권 행복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대전시인권센터를 대전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인권센터는 대전시민의 인권 감수성을 깨우고, 교육과 홍보, 지역사회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대전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시켜 인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인권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전시인권센터에서는 인권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권 침해 사안별 유관기관을 연계해주고 대전시 인권정책과 인권 관련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또 인권교육을 지원합니다. 대상별 인권교육과 찾아가는 인권교육, 현장과 함께 하는 인권교육을 하고 있고, 인권강사단 양성과정도 개설했습니다. 지역사회 연대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교육 활동 지원과 인권 관련 소모임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동을 합니다. 인권자료도 발간하고 있는데요. 대상별 교육교재를 발간하고 인권 교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인권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대전시인권센터는 중구 선화동 삼성생명빌딩 내 NGO센터내에 위치해있는데요. 인권센터 교육장을 개방해 시민들이 인권 관련 학습 모임과 단체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20여 명이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추고 있고, 노트북과 빔프로젝트 등 기자재도 구비해놨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용 가능하답니다. 침해와 구제 상담은 시민인권보호단 042-270-4127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이사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YMCA는 선교의 주최가 돼야 합니다. YMCA는 3.1운동의 주도권을 갖고 앞장선 단체였습니다. Y는 개국 초기에 나라에 힘을 주고 사회에 영향을 주는 단체로서의 영향력을 회복해야 됩니다. 건전한 가족 문화와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경에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매듭을 잘 풀고, 화합하고 화해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지역 사회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조광휘 이사장은 누구?

▲55년 충북 옥천 출생. 큰빛감리교회 장로. (주)카프코 대표이사. 전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총재, 전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총재.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남선교회 회장, 전 대전시장로연합회 회장, 전 대전YMCA 창립 7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대전 YMCA 제31대 이사장 역임.

현재 대전시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민간부문 의장,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회장. 대전YMCA 제32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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