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 차 과학기술정책 길 잃었다"

  • 경제/과학
  • IT/과학

"문재인 정부 3년 차 과학기술정책 길 잃었다"

공공연구노조 과학의 날 맞이 기자회견
성과중심 PBS제도·비정규직 전환 등 지적
위기 진단·문제 해결 위한 노조 제언 발표

  • 승인 2019-04-18 16:33
  • 신문게재 2019-04-1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190418_155841627
공공연구노조가 18일 오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자실에서 과학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문재인 정권 3년 차 사람 중심 과학기술정책을 펴겠다는 정부 일성이 무색하게 현장에서 체감하는 과학기술 정책은 후퇴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제52회 과학의 날을 앞두고 전국공공연구노조가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오랜 시간 연구자들이 개선을 요구한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와 비정규직 전환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공공연구노조는 18일 오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집권 3년 차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위기와 해결을 위한 공공연구노조 제언'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 원인과 개선 방향 등을 제안했다.

최연택 공공연구노조 정책위원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나 연구회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가 먼저 제안하고 해결의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 국정운영계획에 기대한 측면이 있는데 집권 3년 차 '위기'에 봉착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헌성 공공연구노조 과기본부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출연연의 적폐였던 PBS제도 폐지에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고 우수연구원제도 정년 제도에 대해 진일보한 여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연구자들이 자괴감을 갖고 부정적이고 냉소적으로 (정부를) 바라보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과기정통부는 '알아서 해라' 식으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과학기술정책의 위기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과학기술 인사정책의 실패 ▲과기정통부·부처 간 소통·협력 부족 ▲관료독점적 과학기술 정책 수립·실행·예산배분 등이 그것이다.

노조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PBS제도 폐지를 꼽으며 근본적 대안 수립을 위한 Post-PBS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조는 "현재 과학기술 시스템의 혁신은 PBS체제를 넘어서는 대안 제시에서 출발해야 한다. 거버넌스, 예산 배분, 인력 활용, 성과평가 등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과기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문가, 각종 직능단체와 열린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Post-PBS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시스템의사결정·자문기구의 혁신과 관례체계 변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능·역할 재편 등을 주문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2.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3.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4.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5.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1.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우송대, ‘글로벌 특성화’로 차별화
  2. 충남도의회 초선의원, 5분발언서 송전선로·지방소멸 등 민감 이슈 정조준
  3. 충남지역 최대 140㎜ 많은 비… 토사유출·낙석·점포 침수 등 피해 잇따라
  4.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5. “교육활동보호관, 이름뿐인 기구 안 된다”…전교조 현장 대응 주문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공기업 또는 출연·출자기관 등 24곳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가운데 8개 기관은 재무위험이 큰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분류돼 고강도의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평가에..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