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당일관광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잡아야"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당일관광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잡아야"

대전 방문의 해 기념 지역관광 학술포럼 개최
한국관광레저학회-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 주관
"대전시민 내부고객이 먼저 즐길 수 있는 도시돼야"

  • 승인 2019-04-26 16:07
  • 수정 2019-04-26 22:4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190426_154634521
대전 방문의 해 기념 지역관광 학술포럼이 26일 한남대에서 개최됐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 관광의 현재와 방향성을 살펴보는 지역관광 학술포럼이 26일 한남대에서 개최됐다.

최철규 대전도시마케팅공사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22년 대전여행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화, 과학, 힐링, 재미를 4대 여행콘셉트로 설정하고 8대 콘텐츠와 4대 테마 10개 여행상품, 신규 인프라 확충에 나서 대전 방문의 해 기간 동안 효율적인 운영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철규 사장은 "대전시의 관광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광지 개발, 상품 운영, 홍보 등 담당역할을 세분화해 지자체와 관광협회 등 각각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은 대전의 관광 접근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학계의 다양한 조언도 쏟아졌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미래전략실 연구위원은 "지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단기 사업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대전은 당일 여행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숙박을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수 배재대 호텔레저학과 교수는 "대전의 정체성과 대표하는 이미지 구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대전은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다"라며 "우주, 영상, 공정관광을 이미지 메이킹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이준재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대전은 관광산업으로 부족하지 않다. 기존의 12선 관광지를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MICE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24시간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5성급 호텔이 없고, 역과 터미널 접근성 부족도 대전의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집중토론에서는 김한주 영남대 교수는 "대전시의 사람들이 대전 안에서 얼마나 많은 관광산업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내부고객이 대전의 관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한 경희대 교수는 "첨단산업, 교통, 교육, 과학 이미 형성된 대전의 이미지를 활용해야 한다. 지역의 이미지를 특성화하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카피하기 어렵다"며 "5G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관광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상지대 교수는 "이벤트나 박람회 등 공정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작은 페스티벌과 열리는 소규모 마을 페스티벌이 필요하다. 이후 마을축제를 묶어서 하나의 대전 대표 페스티벌로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일식 대전충남관광학계포럼회장은 "차별화된 대전 관광의 경쟁화 방안을 모색해 대전 관광인프라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면 일자리 창출과 고용발전까지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아이디어와 논문 등이 대전 관광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미·김유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4.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5.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