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7030 기념사업' 적극 나서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7030 기념사업' 적극 나서라

시 출범 70년, 광역직할시 승격 30년 의미 재조명
대전방문의 해와 화학적 결합...시민공감대 끌어내야

  • 승인 2019-05-15 16:54
  • 신문게재 2019-05-16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8010301000330300012891
올해는 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지만, 정작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전시의 기념사업들이 지지부진하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은 1949년 8월 15일 지방자치제 실시로 대전부가 대전시로 개칭돼 시 출범 70년을 맞는 해다. 또 1989년 1월 1일 직할시로 승격돼 광역시 승격 30년이 되는 해다. 대전시는 이런 역사적 의미를 담아 대전을 재조명하고, 대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전 7030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시민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을 비전으로 모두 28억원을 투입해 ▲대전 발자취사업 ▲대전 미래 비전 사업 ▲대전 상징 사업 ▲시민 참여 행사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 7030 파노라마 영상 제작, 대전 7030 아카이브 사진전시회, 단재 신채호 동상 제작을 비롯해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인구 정체, 편중된 산업 구조 등 현안 진단과 함께 미래비전 제시, 상징물·슬로건 리뉴얼 작업 등을 진행한다. 또한, 시민 참여 사업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스토리 박스를 설치·운영하고, 오는 9월 28일 갑천변에서 '대전 7030년 기념 시민의 날'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시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정작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부분 사업들의 추진이 늦기 때문이다. 상징물·슬러건 리뉴얼은 용역과 시민 공모를 아직 진행 하지 않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스토리박스도 현재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다. 5월 안에 지하상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각종 행사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세연의 연구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대덕특구의 강점을 살려 3월에 개최하려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2달이 늦어진 오는 21일 열린다.

그나마 지난 4월 시청 전시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염홍철 전 시장과 권선택 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7030 기념 사진전'을 개최하며, 아카이브 사진전을 열었다. 이마저도 시민 호응을 크게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여론이다.

김 모(유성구 노은동·46)씨는 "올해가 시승격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이란 사실을 몰랐다"면서 "시에서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잘 기획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벌써 5월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방문의해를 3년으로 확대하면서 7030기념 취지가 무색해졌다. 당초 대전방문의해를 기획한 것은 7030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가 대전방문의해 기간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면서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졌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시가 대전방문의 해를 열기로 한 것은 7030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는데 현재는 대전방문의 해만 남아버렸다"면서 "주객이 전도된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사업들을 통해 대전의 성장 발자취를 돌아보며 현재의 대전을 알고, 미래의 대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1.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2.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3.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4. 충남대, '메가 유니버시티' 재확인…"대학 혁신 구성원 협력 필요"
  5. [월요논단]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