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부조리함·편견·권력·억압·차별·부당함을 주제로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풀어낸 전시가 대전복합터미널 dtc갤러리에서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삶의 세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로시 윤, 박미진, 박지혜 작가가 참여한다. 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경험에 빗대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어느 한 편의 권위에 기대 다른 한 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의 구조를 살피고 그 스펙트럼을 분석·해체하며 비판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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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윤 작가 작품 |
도로시 윤은 자신의 역사는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서구적 사고방식을 탈피함으로써 기존 서구예술사의 전복을 꾀한다. 가족의 도덕적 요구와 의무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달라져 가고 있는지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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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진 작가 작품. |
박미진 작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인물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권력과 외모가 인품·실력·인성보다 우선시 되는 사회를 비판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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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작가 작품 |
박지혜 작가는 제한되고 길들여지는 사회적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들은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이 일기나 사진첩 등을 꾸밀 때 사용했던 종이조각을 수집-콜라주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 편견·부조리로 인해 발생한 불이익을 새로운 작품으로 표현했다.
세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그 내면을 진솔하게 드러냄으로써 관람객들과 솔직한 이해의 공유를 시도한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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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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