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내 최장 대천항~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완공... 세계 다섯번째 긴 터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종합)국내 최장 대천항~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완공... 세계 다섯번째 긴 터널

착수 후 7년 만에 양방향 굴착 모두 완료... 6,927m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개통

  • 승인 2019-06-10 10:1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보령-태안 위치도
보령-태안 위치도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의 ‘보령 해저터널’(6,927m)이 10일부터 관통된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과 원산도 양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착수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을 올해 2월 20일 관통한 데 이어, 이번에 하행선(보령 방향)까지 관통해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보령 해저터널은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이 해저공사에 적용했으며, 도로 해저터널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세계에서도 일본의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와 에이커선더(7.8㎞), 오슬로피요르드(7.2㎞)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길다.



보령-태안1 해저터널 조감도
보령-태안1 해저터널 조감도
특히 해수면 80m 아래의 장대터널을 오차 없이 뚫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GPS(위성항법장치), 자이로스테이션(진북방향정측량기) 등을 활용해 오차 없이 중심선을 맞춰 관통했다는 게 대전국토관리청의 설명이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보령 해저터널은 해저에서의 화약 발파 등 공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로 전방의 지질을 측정하는 TSP탐사(Tunnel Seismic Profiling·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진행했다.

바닷물 유입에 따른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차수그라우팅’을 시행하고 지질불량 구간 공사 시에는 방수문을 설치했다.

보령터널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바다로 단절된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4.1㎞ 구간에 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해 2021년 말 전면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해상교량(1750m)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며, 보령 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운행 거리가 기존 75㎞에서 60.9㎞로 14.1㎞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절약된다.

보령-태안2 해상교량
보령-태안2 해상교량
대전국토청 김한식 도로계획과장은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서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보령=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