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수 확 줄어든 월평 갈마지구 14일 도계위 통과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대수 확 줄어든 월평 갈마지구 14일 도계위 통과될까

2730세대→1490세대로 대폭 축소, 사업지면적도 줄어
스카이라인 고려 최고층수 29층서 23층으로 낮아져
사업자 "숨만 붙어있는 수준… 더이상 줄이기 힘들어"

  • 승인 2019-06-12 16:00
  • 신문게재 2019-06-13 1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월평
월평공원 갈마지구 공동주택 배치계획안.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앞두고 세대수를 절반 가까이 줄인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 사업이 심사대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갈마지구 사업자인 '월평파크피에프브이'는 지난 10일 대전시 공원녹지과에 월평근린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의 ‘비공원시설 결정안 및 상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번 변경안은 층수를 대폭 낮추고 세대수를 확 줄인 것이 핵심이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진행된 도계위에서 현장답사가 필요하다는 점과 주택층수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바뀐 계획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고층수가 29층에서 23층으로 줄면서 세대수도 당초 2730세대에서 1490세대로 조정됐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1240세대가 줄어들었다.

평균층수 역시 24.6층에서 19.6층으로 5층이 낮아졌다. 공동주택 최고 높이가 기존 214.3m에서 196.2m로 하향조정됐는데, 이는 월평공원 스카이라인을 보전하기 위한 층수계획 변경으로 볼 수 있다.생태자연도 2등급지 훼손 최소화를 위해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비공원시설 면적도 17만2438㎡에서 11만7400㎡로 축소했다.

개발규모 축소를 통해 교통유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사업지구 주변 도로폭 확대, 공영주차장 80면 설치 등도 담겼다. 이를 통해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유발교통량은 실제로 961대에서 468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평파크피에프브이 관계자는 "7월까지 여유 있게 계획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시에서도 6월 전에 마무리를 짓겠다는 입장이고, 우리도 그에 맞춰 변경안을 제출했다"며 "1차 심의에서 지적된 보완요청에 충실해 대폭 줄였다. 숨만 붙어 있을 정도까지 줄였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마지노선까지 줄였는데, 이번에도 안된다면 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월평공원 갈마지구는 대전의 장기미집행 공원 중 가장 먼저 민간특례사업이 추진됐지만, 개발 반대여론에 부딪혀 사업 초기부터 갈등이 심했다. 지난해에는 허태정 시장 취임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반대 권고안이 나오며 찬반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사업이 통과되면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되고, 부결될 경우엔 부지매입에 필요한 수백억의 예산 부담이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50년이 넘도록 재산권을 제약받아온 월평공원 토지주들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평공원 한 지주는 "민간특례사업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자본을 들여서 훼손지를 줄이고 공원시설도 훨씬 쾌적하게 조성할 수 있다면 시와 시민을 위한 결정을 하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내가 소유한 땅은 일몰제로 풀리면 더 좋은 위치지만, 민간특례가 공공이익에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재심의는 14일 오후 1시 30분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4. 대전 학교 과도한 민원 대응 강화될까?…29일부터 학교장 퇴거 가능
  5.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