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조합설립 세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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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조합설립 세번째 도전

주민동의율 78% 확보, 조합장에 김한길 씨 선출
중구청 '보완요청' 서류 제외하고도 요건 갖춰

  • 승인 2019-06-30 14:37
  • 신문게재 2019-07-01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태평동 5구역
태평동 5구역 조감도.
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태평동 5구역 추진위원회는 29일 ‘태평중앙교회’에서 조합 창립을 위한 총회를 다시 열고, 김한길 씨를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재건축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 78%를 확보하고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260여 명이 직접 참석했고, 서면결의서까지 포함하면 모두 460여 명이 참석해 총회가 성사됐다.

김한길 조합장 당선인은 "이번 총회는 아무런 잡음도 없이 치러졌다. 중구청에서 보완요청을 받은 서류를 제외하고도 동의율을 달성했기 때문에, 향후 보완서류까지 더하면 80%가 넘는 동의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민원제기가 이어지지 않도록 선관위가 이번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업이 많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는 흔들림 없이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태평동 5구역은 속기록과 영상 등이 확보되는 열흘 후 인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순 조합인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올가을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등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등천을 따라 자리 잡은 태평동 5구역은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으로, 면적은 16만 256㎡다. 모두 2408 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10여 곳 넘는 건설사들이 사업수주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대림, SK, GS, 한화 등 대기업들도 홍보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나서 인가신청에 들어갔던 태평동 5구역은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반드시 알려야 할 '추정분담금 내역'이 누락된 사례가 90여 장 정도에서 발견돼 '보완요청'을 받았다. 이는 2013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변경되면서 불거진 문제다.

당시 창립총회가 '무효'로 되면서 추진위는 동의서 보완과 함께 추가동의율 확보에 나섰고, 다시 총회를 열기까지 약 9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2017년 9월에도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건축물 소유자 중 소재 파악이 안 된 39명을 제외한 채 동의율을 채워 조합 설립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자진 철회했다. 당시 소유자가 734명으로 파악됐지만, 이후 주소 불명자 70여 명이 더 늘어나면서 모두 806명으로 조정돼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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