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통제 근거 밝히지 못하는 일본…"한국 폄훼시도 중단돼야"

  • 정치/행정
  • 세종

수출통제 근거 밝히지 못하는 일본…"한국 폄훼시도 중단돼야"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기자회견
일본산 불화수소 북한 유출 어떠한 근거도 없어

  • 승인 2019-07-11 15:0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최근 일본 측의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나라 수출통제 체제를 폄훼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수출통제 체제를 폄훼하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1일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측이 우리나라 수출통제 제도의 신뢰성을 폄훼하는 근거 없는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에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은 우리나라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를 담당하는 부서다.

박태성 실장은 "한국은 수출입 통관, 전략물자 수출허가 및 관련 업계 조사를 통해 일본산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UN 안보리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라며 "일본 경제산업성이 안전보장 무역정보센터(CISTEC)에 공개한 불법수출 사례에서도 일본산 불화수소가 우리나라를 경유해 북한으로 반출, 적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실장은 "일본은 한국 수출통제 제도를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의혹 제기식 뉴스의 양산은 국제사회의 일본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다"라고 강조했다.

무허가 수출 적발 건수가 많다는 이유로 수출통제 제도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나라도 무허가 수출이 적발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통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 해경 등 3000명 대상 전략물자 전문교육을 실시했고, 세관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상호 시스템을 연계했으며, 수출품목에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박 실장은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화이트 국가에 해당하는 A국가 그룹으로 분류할 만큼 수출통제 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수출통제 제도의 실효성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국가는 일본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전략물자 무허가 수출 적발 및 조치 현황을 우리나라는 매년 적발건수와 목록을 공개하나 일본은 총 적발 건수도 공개하지 않고 일부만 선별 공개하고 있다.

한국은 4대 국제 수출통제 체제, 3대 조약에 모두 가입한 30개국중 하나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만이 이에 해당한다.

박 실장은 "일본은 우리나라 수출통제 체제를 폄훼하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