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 평가 내년부터 정식평가로 전환... 지역대 대안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도서관 평가 내년부터 정식평가로 전환... 지역대 대안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 추진
사립대 직원 역량강화 초점 맞춰

  • 승인 2019-07-30 20:38
  • 신문게재 2019-07-31 3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GettyImages-a737781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학도서관 평가'가 내년부터 정식평가로 전환되는 가운데 지역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학도서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찬성이지만, 대학 입장에선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도서관 시설과 인력, 장서 확충을 위한 추가 예산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3년 주기로 시행될 대학도서관평가에서 시범 기간 모든 대학에 동일하게 적용해 왔던 평가지표를 대학유형이나 규모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대학도서관 평가는 40개 지표를 일률적으로 적용해 반발이 컸다. 대학의 특성이나 운영방식 등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육부는 "지표들을 대학 규모와 특성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확정·발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0일 지역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2023년까지 도서관 발전계획을 준비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대학도서관 진흥법의 평가와 관련해서 가이드 라인이 4~5개 명시 돼 있고 대전권 대학들은 이 가이드 라인에 맞춰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기관은 표창·선진도서관 견학 기회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대학기관인증평가와도 연계된다. 자료 개발, 시설 확충, 인적 자원 강화, 장서 확충 등 4가지 필수 분야를 수립해야 하며 올해 추진계획, 중기적 추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립대인 충남대는 대학도서관 진흥법에 발전계획을 세워 교육부에 제출했다. 4가지 필수 분야에 두 가지씩 구체적 추진 항목을 수립해 업무, 평가지표 등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연구지원부서 신설, 체계화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의 실적을 내기 위해 중기적으로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충남대 도서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을 구상 중이다"며 "지역주민도 도서관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립대는 직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원대는 지난 2016년부터 내년에 있을 정식 평가 전환을 대비해 왔다. 대학도서관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무교육을 강화하고 도서관 직원 1인당 27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온라인 교육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규모가 작은 대학에서는 정식평가 전환에 부담을 토로하기도 한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국립대와 도서관 직원 수가 3~4배 정도 차이가 난다. 적은 인원으로 같은 결과를 내려고 하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총장들을 비롯해 구성원들이 도서 확충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 확충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