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새 이름 짓고 시민소통공간 활용

  • 정치/행정
  • 대전

옛 충남도청사, 새 이름 짓고 시민소통공간 활용

시 민관합동위원회, 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 내놔
본관은 역사·상징적 공간, 의회·신관동은 핵심적 기능공간으로
새로운 명칭 부여 등 도청사활용 민간합동위원회 권고안 발표

  • 승인 2019-08-13 16:43
  • 신문게재 2019-08-14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옛 충남도청사 중정, 중심 소통공간 조성 등 권고 (2)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최종 회의를 열고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을 대전시에 제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옛 충남도청사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제정하고 시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민관합동위원회 권고안이 나왔다.

본관 건물은 외형을 보존하되 내부는 새롭게 구성해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며, 의회·신관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등의 공간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3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최종 회의를 열고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을 대전시에 제출했다. 시는 권고안을 반영해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출을 통해 9월까지 협의할 계획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본관은 역사적·상징적 공간으로서 외형은 보존을 전제로 하고 내부공간은 새로운 구성을 통해 전시기능과 도서관이 함께 들어가는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의회동과 신관동은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 시민대학 등을 배치하되 향후 어떠한 기능이 들어와도 수용 가능한 유연성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외벽(Double Skin) 설치 등 다양한 리모델링도 검토한다.



중정은 중심공간으로서 현대적 구축을 통해 도청사 공간에 들어오는 모든 이용자들이 이곳에 모였다 각자의 목적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공간을 개발, 지하주차장 확충과 카페, 라운지, 미팅룸, 회의실, 강당 등 공유시설을 설치한다.

시민 접근성을 위해 담장은 철거를 고려하며 지상부의 여유 공간은 시민마당을 조성한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지하상가 연결과 도경부지와 지하 공간 연결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센트럴D', '대전포럼', 'D1932' 등 옛 충남도청사 대표 이미지를 반영한 네이밍을 통해 향후 어떤 시설이나 기능이 들어와도 충돌 없이 공존 가능한 새로운 명칭 부여를 권고했다.

허 시장은 "이번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제출한 권고안은 시민접근성을 확대했고 과감한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심미적 기능 강화 및 원도심의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계획안으로서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활용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부합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시민 공간 조성도 좋지만, 결국 하나의 공간을 여럿이 쪼개 활용하는 꼴 밖에 안된다"면서 "광주 사례 등 정부 주도 사업 유치나 기관 유치,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문화시설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집적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전문연수원 건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올해 말까지 옛 충남도청사 활용주체와 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2.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3.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4.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5.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1.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2.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3.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4.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5.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