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전기관 장·차관 서울집무실 '여전'…16곳 중 2곳 폐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이전기관 장·차관 서울집무실 '여전'…16곳 중 2곳 폐쇄

지난 5월 세종중심 업무환경 정책 발표
장·차관 서울집무실 16곳 중 2곳 폐쇄완료
서울청사 장관 공용업무공간 연말께 조성

  • 승인 2019-08-20 14:4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부세종청사
정부가 세종이전 부처의 장·차관 서울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까지 단 2개 기관만이 서울집무실을 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사용하던 정부서울청사 빈 공간에 장·차관 공용업무공간을 확충하는 업도 연말은 돼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부처 공무원들의 세종 중심 근무환경은 미완성 단계다.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 어진동의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정부부처 이전은 일단락 됐다.

2012년 국무총리실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월 행정안전부와 8월 과기정통부까지 이전을 완료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모두 16개 부처가 집결했다.



행복도시법에서 규정한 외교부와 국방부 등 서울 잔류 일부 부처를 제외한 정부기관이 세종으로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신행정수도 골격을 갖췄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세종권 소재 부처 공무원들은 회의와 업무보고를 위해 자리를 비우고 서울 출장에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행정 비효율을 타계하기 위해 지난 5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세종 중심 근무 정차방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세종부처 장·차관 서울집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대신 정부서울청사에 일부 마련된 장·차관 공용 업무공간을 확충해 세종중심 업무환경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가 발표되고 지난 3개월간 장·차관 서울집무실을 폐쇄한 기관은 단 2곳에 불과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장관 서울집무실을 최근 폐쇄했고 차관급에서는 산림청이 청장 서울집무실을 최근 용도폐기했다.

정부가 지난 5월 세종 중심 근무 정착방안을 발표했을 때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등 12개 부처가 서울에 별도의 집무실을 운영했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차관급 서울집무실 4개가 운영됐다.

세종중심 근무 정착방안 조치 이후 현재까지 장관급 11개, 차관급 3개 집무실이 여전히 서울에서 운영 중으로 업무보고와 결재가 이뤄지는 실정이다.

또 서울집무실이 폐쇄됐을 때 세종부처 장·차관이 사용할 수 잇는 공용업무공간 조성사업도 착공 준비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세종권역 부처마다 서울집무실 연내 폐쇄일정을 수립한 상태로 사무실 계약 기간 차이때문에 시기는 달라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실·국장실 규모의 사무실을 서울을 찾은 장·차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업무공간을 준비 중으로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3.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1.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2.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3.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4.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5.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