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일본 상품 못 본다? 예약상품 일본산 '배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이른 추석에 일본 상품 못 본다? 예약상품 일본산 '배제'

백화점 예약판매서 일본 상품 '제외'
지역 유통업계 명절 앞 고객 모시기 분주
이달 중 유통업계 본격 상품 판매 진행
전통시장·대형마트도 추석 분위기 준비

  • 승인 2019-08-21 16:32
  • 신문게재 2019-08-22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추석맞이1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23일 펼쳐지는 본격 추석선물 판매에 앞서 지하1층에 선물 세트를 구비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엔 일본산 선물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추석 선물 예약판매에서 일본 상품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석에 각종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사케, 와인 등 일본 상품을 뺀 채 예약판매에 나섰다.

먼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상품을 제외한 추석 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해 26일까지 진행한다. 27일부터 본격적으로 백화점 내에서 상품전을 연다. 갤러리아는 선물세트 일정 구매 고객에 한해 갤러리아 상품권을 증정하고, 선물세트 마일리지 10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 사전 예약판매를 마무리했다. 추석이 지난해보다 11일이나 이른 시점인 만큼 빨리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이번 예약판매 실적은 약 4% 신장했고,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사케 등 일본 상품을 대폭 줄였다.

롯데는 오는 23일부터 지하 1층에서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고객 만족을 충족하기 위한 추천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대전점 BEST 선물세트뿐 아니라 정육, 청과, 건강상품 등을 꺼냈다.

세이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본관 지하 1층 초록매장에선 추석 전날인 11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받고, 브랜드 매장 내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30일엔 별도 행사장을 마련해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세이 역시 추석 이벤트로 할인 전략을 내세웠다. 초록마을에서 선물세트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물세트 구매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일부 선물세트에 한해 동일 상품 구매 시 원플러스원(1+1) 증정 혜택도 있다.

대형마트도 분주하다. 농협대전유통 안영동 하나로마트는 사전예약을 28일까지 진행하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상품 진열에 들어간다. 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이후 본격 상품 진열에 들어가는데 추석이 빨라지면서 상품 진열을 서두를 수 있다"며 "일부 상품들은 작게 진열해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도 분위기는 같다. 일부 상인들이 추석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주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상품 진열과 추석 맞이 준비에 나설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추석맞이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티몬은 차례 용품부터 선물세트까지 60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추석 기획전을 내달 15일까지 한다. 티몬은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10% 카드사 할인을 해준다.

위메프도 내달 15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열고 2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권을 주는 등 금액대별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브랜드별로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비수기인 7~8월의 부진한 매출에서 탈피하는 반등의 계기로 삼는 시기가 추석"이라며 "이른 추석에 맞춰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1.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2.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