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23일 펼쳐지는 본격 추석선물 판매에 앞서 지하1층에 선물 세트를 구비했다. |
백화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추석 선물 예약판매에서 일본 상품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석에 각종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사케, 와인 등 일본 상품을 뺀 채 예약판매에 나섰다.
먼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상품을 제외한 추석 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해 26일까지 진행한다. 27일부터 본격적으로 백화점 내에서 상품전을 연다. 갤러리아는 선물세트 일정 구매 고객에 한해 갤러리아 상품권을 증정하고, 선물세트 마일리지 10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 사전 예약판매를 마무리했다. 추석이 지난해보다 11일이나 이른 시점인 만큼 빨리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이번 예약판매 실적은 약 4% 신장했고,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사케 등 일본 상품을 대폭 줄였다.
롯데는 오는 23일부터 지하 1층에서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고객 만족을 충족하기 위한 추천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대전점 BEST 선물세트뿐 아니라 정육, 청과, 건강상품 등을 꺼냈다.
세이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본관 지하 1층 초록매장에선 추석 전날인 11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받고, 브랜드 매장 내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30일엔 별도 행사장을 마련해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세이 역시 추석 이벤트로 할인 전략을 내세웠다. 초록마을에서 선물세트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물세트 구매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일부 선물세트에 한해 동일 상품 구매 시 원플러스원(1+1) 증정 혜택도 있다.
대형마트도 분주하다. 농협대전유통 안영동 하나로마트는 사전예약을 28일까지 진행하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상품 진열에 들어간다. 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이후 본격 상품 진열에 들어가는데 추석이 빨라지면서 상품 진열을 서두를 수 있다"며 "일부 상품들은 작게 진열해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도 분위기는 같다. 일부 상인들이 추석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주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상품 진열과 추석 맞이 준비에 나설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추석맞이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티몬은 차례 용품부터 선물세트까지 60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추석 기획전을 내달 15일까지 한다. 티몬은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10% 카드사 할인을 해준다.
위메프도 내달 15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열고 2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권을 주는 등 금액대별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브랜드별로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비수기인 7~8월의 부진한 매출에서 탈피하는 반등의 계기로 삼는 시기가 추석"이라며 "이른 추석에 맞춰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