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냉방병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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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냉방병 예방법

■ 전문의 칼럼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

  • 승인 2019-08-23 10:01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
푹푹 찌던 기온도 한 풀 꺾어진 듯하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접하다 보면 그래도 아직까지는 여름이라서 각종 여름철 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여름철은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이나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전염성 질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외에도 무더운 여름인데도 겨울인 것처럼 감기 증상이 있고, 춥게 느껴지거나,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냉방병'을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정식 의학명칭은 아니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인체가 급격한 온도 차를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하게 되는 증상들을 통상적으로 말한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여름 감기'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많아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위장 장애를 호소하기도 해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하여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다.

▲어떻게 예방해야 되는가?

날씨가 푹푹 찌고 더운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집에서 에어컨을 틀 때는 외부 온도와의 기온 차가 5도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현대의 여름은 성능이 좋은 에어컨 덕분에 실내가 서늘하고, 때로는 긴 팔 덧옷이 필요할 때도 있어 이 말은 요즈음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되어 버렸다.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하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 체온조절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면 1시간에 한 번씩 자주 창문이나 방문을 열어 충분히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잘 때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자는 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서는 체온이 소실되고 호흡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위험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영화관과 같이 냉방이 잘되는 곳에서 오래 있으면 미리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해서 체온변화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방병은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라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고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호전된다. 수분섭취를 많이 하고, 몸을 무리하지 말고 과로한 상황을 피해야 하며, 술, 담배 등을 삼가면 시간이 경과되면서 호전된다. 그러나 고열과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가래, 기침 등의 몸살 및 오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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