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장애인콜택시 차량관리 소홀 '사고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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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장애인콜택시 차량관리 소홀 '사고위험' 노출

차량 대부분 타이어 마모…교통사고 노출
센터 자체 점검 아닌 기사에게 관리 맡겨

  • 승인 2019-09-16 18:00
  • 신문게재 2019-09-17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타이어2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마모된 타이어 상태.
대전지역 장애인 이동수단인 ‘장애인콜택시’가 차량 관리소홀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대전복지재단이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차량 관리를 운전기사에만 맡기다 보니 타이어 마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는 등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운전 중 장애인 콜택시에서 타이어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홈이 파여 있어야 하는 타이어가 거의 민무늬 수준이었던 것.

A 씨는 "항상 장애인 콜택시 기사들의 처우 등에 관심을 가졌다"며 "그러나 차량 관리에 대해선 무심했던 것 같다. 안전한 이동을 책임져야 할 장애인 콜택시의 차량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싶다"고 밝혔다.

기자가 실제로 장애인콜택시 차고지인 한밭체육관에 주차된 6대의 차량 타이어를 살펴본 결과, 일부 차량 타이어가 마모된 정도가 심각했다. 홈이 파여있는 부분이 거의 수명이 다한 상태였다.

특히 장애인 이동 차량은 일반 차에 비해 힘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에서 달리게 되면 날카로운 곳에 압력을 받아 터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비소 한 관계자는 "이 정도는 타이어 마모가 꽤 돼 있는 상태"라며 "교체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타이어의 문제가 아니다. 엔진오일, 연료필터, 오토미션 등 차량 운행하는데 기본적으로 해야 할 점검은 많다.

하지만 이런 점검을 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운전기사에게 맡겨지고 있다.

최근 들어 차량 정비 일지를 작성하고 있지만, 시행 초기여서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

차량 관리가 센터 주체가 아닌 운전기사에게 맡겨지다 보니 꼼꼼한 점검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당 주기적으로 점검하거나 교체해야 하는 것들을 착각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관계자는 "점검을 하거나, 일부 부품을 교체해야 할 시기인데 기사가 요청하지 않을 경우엔 담당자가 따로 공지를 한다"며 "날짜나 ㎞를 착각해 실수하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했다.

장애인콜택시 차량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차량 점검 날짜를 지정한 뒤 일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이다.

센터는 차량 점검의 날을 지정하게 되면 차를 운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차량 1대당 운전기사가 한 분씩 있다면 차량 점검이 센터에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24시간 운행이 되고 있어 기사 한 분당 2대의 차를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체적으로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콜택시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 휠체어를 타는 노약자가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로 운영되고 있는 휠체어 전용 차량은 모두 82대다. 운전 기사는 모두 122명인데, 이달 장애인 등급제 폐지로 인해 17명이 파트타임제로 추가 고용됐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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