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단체 "토토즐페스티벌, 대표행사 고민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여성단체 "토토즐페스티벌, 대표행사 고민해야"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시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야외클럽파티 부적절 64.8%
"여성 눈요깃거리를 보는, 이것이 왜 문제인지 모르는게 큰 문제"

  • 승인 2019-09-16 17:5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토토즐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의 적절성과 선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16일 야외클럽파티에 대한 적절성, 여성댄서의 옷차림과 섹시컨셉트에 대한 의견, 대전방문의 해 행사에 대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초 일반시민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전방문의해 행사로 진행되는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 야외클럽파티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4.8%, 적절하다는 응답이 35.2%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매주 야외클럽파티 행사에 몇 차례씩 출연하는 여성 댄서들의 노출 의상과 섹시컨셉트에 대해서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행사를 대놓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56.7%, 섹시댄스 컨셉트로 흥을 돋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6%, DJ가수와 함께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니 괜찮다 응답이 14.8%, 모르겠다 응답이 7.9% 순으로 나왔다.

또한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대전의 대표 문화콘텐츠를 더 발굴해야 한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높았다.

기존의 여러 관광과 문화자원의 연계스토리와 홍보 응답이 22.7%, 대전시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향유지원 응답이 19.4%, 시대변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읽는 안목 응답이 15.7%다.

특히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 댄서 노출 의상이 시민제보로 논란이 됐음에도 시정조치가 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임정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대전시에서 공적자금을 들여 진행하는 대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지감수성이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 여전히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보는, 이것이 왜 문제인지 모르는 것이 큰 문제다"라며 "대전시는 야외클럽파티가 대전의 대표행사로 적절한 콘텐츠인지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 은 올해 5월 4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은행동에서 진행되는 대전방문의 해 행사이며 야외클럽파티는 여러 행사 중 으능정이거리에서 진행되는 EDM파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3.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1.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2.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3.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4.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5.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