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 이렇게 무서웠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이렇게 무서웠나

사람에게 전염안되지만 치사율 100%
박멸되기까지 유럽은 30년 이상 걸리기도
정확한 감염 경로 아직 파악 못해

  • 승인 2019-09-17 14:5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아프라키돼지열병 발생농장
17일 국내의 한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관련 질병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멧돼지나 흙돼지 등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잠복 기간은 4∼19일이다.



증상으로는 40.5~42℃의 고열을 동반하며 식욕부진, 기립불능뿐만 아니라 구토와 피부출혈을 보이며 10일 이내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질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 즉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해야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이 곧바로 중단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0년대부터 아프리카에서 발생해왔고, 대부분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1960년대에 처음 발생한 후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박멸되기까지 30년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후 2007년에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조지아에서 다시 발병되면서 현재 동유럽과 러시아 일대에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아시아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5월에는 북한까지 퍼지면서 결국 국내에서도 발병하기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농장이 북한과 인접한 농장이지만 멧돼지 등의 침입에 대비한 울타리도 설치돼 있어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초동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전국 양돈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48시간 동안 이동을 금지하는 '스탠드스틸'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