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보문산 개발 충분한 의견수렴 거쳐 결정"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 시장 "보문산 개발 충분한 의견수렴 거쳐 결정"

보문산 개발 갈등 조정 나서
김경철 도철사자에게는 힘 실어줘

  • 승인 2019-09-18 16:18
  • 신문게재 2019-09-19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시정브리핑 (2)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과 관련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이달 발표하려다 연기된 보문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개발 계획 밑그림은 있는 상태다.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3월 해당 사업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전망대와 오월드 시설보강, 보문산 연결 교통수단 등이 주요 내용"이라면서 "환경과 그걸 이용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이달 중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지난 7월 베이스볼드림파크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문산 관광개발 계획 의지를 내비치고, 보문산 관광개발에 대한 세부 계획을 9월에 발표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개발 발표 이후 환경단체와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찬반 갈등이 불거지자 대전시는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올해 안으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허 시장은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힌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의 신뢰감을 나타냈다.

허 시장은 "앞으로 도시철도공사 운영뿐만 아니라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와 의혹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에서 김 내정자가 소명을 하고 시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가 서울 9호선 민영화 등을 추진한 이력을 두고 노조는 '김 내정자가 사장으로 취임하면 대전도시철도까지 민영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 관련해선 마무리 단계라는 게 허 시장의 설명이다. 허 시장은 "앞서 3번의 공모에도 불구 무산된 것은 기업들이 수익성 보장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주거 비율에 관한 문제가 제일 큰 핵심으로 최종 확정되면 공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