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칼럼]어떻게 공황장애 극복할까

  • 오피니언
  • 사이언스칼럼

[사이언스칼럼]어떻게 공황장애 극복할까

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 승인 2019-09-19 16:40
  • 신문게재 2019-09-20 2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19071801001760300078361
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최근 상담을 하다 보면 청소년들이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대상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두려움과 압박감으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절박함으로 식은땀이 나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쓰러져서 죽을 것만 같다는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특정한 장소로 느껴지는 경우로 대부분 대중이 많은 곳, 지하철, 학교 등이 많고 대상으로는 심리적 충격을 준 집단원들이나 개개인에게 느끼고 있었다. 결국 등교를 거부하고 집안에 갇혀 살고 결과적으로 자퇴를 선택해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공황장애 증상 이면에는 원인을 제공한 특별한 사건들이 있었다. 누구나 쉽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이 내담자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충격과 압박감으로 와닿은 것이다.

공황장애(恐慌障碍, panic disorder)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황발작을 예측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것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돼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불안증상을 말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 강승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에서 뉴로피드백 치료 후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공황발작이 억제됐고, 뉴로피드백 치료에 대한 장기적 효과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지속적인 치료로 불수의적 공황 발작의 억제에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요즘 상담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뇌기능분석과 뉴로피드백 두뇌훈련,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호흡곤란증이나 식은땀, 빠른 심장박동, 긴장감, 불안, 우울감이 낮아지고 과도한 뇌파 패턴이 안정적인 뇌파 패턴으로 변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차의과대학 통합의학 강만희 박사에 따르면 공황장애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첫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일정하게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체온을 높이기 위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차가운 손과 발을 마사지하면서 운동과 목욕 등을 통해 체온을 올리는 게 좋다. 셋째, 교감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술이나 담배는 공황장애 증상이 있을 경우에 피해야 한다. 넷째, 호흡법을 배우는 것이 공황장애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평소 호흡보다 길게 3~4초 길이의 들숨과 날숨으로 코로만 편안히 호흡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다섯째, 꾸준한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높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권장된다고 했다.

요즘은 다양한 정보의 홍수시대 그리고 전문화시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완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능력이 한계에 부딪힐 때 심리적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압박감이 누적되다 보면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내담자들을 종종 본다. 심리적인 압박감은 교감신경계를 항진시켜 순식간에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우리 뇌가 응급상황으로 보고 정말 큰일 난 것처럼 해석해 버리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는 부모의 유전과 자라온 환경 그리고 어떠한 교육을 받아 왔는가와 다양한 질병의 노출정도가 혼합된 상태다. 이러한 나의 현주소를 알고 신체적인 증상을 이해하며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한 방법이다. 지나친 일반화와 흑백논리를 자신에게 적용하면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중용의 생활습관을 통해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과하지 않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중용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희래 맘브레인&IBC통합뇌센터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폭염이 최근 지속하면서 충남 지역에 인접한 해안과 과수 농가 일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연일 오르는 수온으로 인해 서해연안 일대를 비롯해 가로림만과 천수만 일원에는 최근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으며, 농가에서는 사과와 배 등 주력 과수의 품질 저하 및 일소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서해연안(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남단~광주특별시 신안군 암태도 남단)과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일원에는 3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경보는 연안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유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 속 프로야구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구체화해 관중과 선수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KBO는 4일 기상 특보 수준에 따른 프로야구 경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장 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준은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여부를 바탕으로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