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특성화고 신입생 모시기 본격 경쟁

  • 전국
  • 천안시

천안 특성화고 신입생 모시기 본격 경쟁

  • 승인 2019-09-21 14:29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지역 6개 특성화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성환고, 병천고, 천안상고, 천안여상, 천안공고, 제일고 등 6개 특성화 고등학교는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신입생 모시기에 들어갔다.



특히 6개 특성화고등학교의 2019학년도 신입생 정원 1602명 가운데 1548명이 지원하는 등 54명의 미달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지속된 취업률 하락 등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특성화고 기피 현상이 심각해져 이번 신입생 유치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6개 특성화 고등학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동 홍보단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들 홍보단 차원의 학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신입생 충원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 홍보단에만 의존하는 방법만으로는 신입생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돼 올해부터는 공동 홍보단 외에 학교별 특화된 홍보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실제 A고등학교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내 시내버스 내 광고 시행, 중학교 인근 현수막 게시대를 이용한 현수막 부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동 홍보단 외에 자체 인력을 이용해 관내 중학교는 물론 경기도권과 충남도내 타 지역까지 방문해 신입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B학교 역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신입 유치까지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개별 학교별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전국단위 모집학교들에 대한 원서 접수 기간 조정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천안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중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성환고와 병천고의 경우 인근 경기도가 충남 지역보다 20여일가량 먼저 신입생으로 모집하는 만큼 어려움이 따른다며 도교육청에 원서접수 기간 조정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이들 특성화고는 점진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짐에 따라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성화고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취업률 저하 등 특성화 고등학교가 신입생을 모집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신입생 모집이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남은 2달여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