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직선제 검토와 대전의료원 설립에 협력?...충남대병원 국감 이슈는

  • 문화
  • 건강/의료

병원장 직선제 검토와 대전의료원 설립에 협력?...충남대병원 국감 이슈는

대전교육청서 충남대와 국정감사
병원장 선출과정 전부 비공개로 공정성 의심
대전 의료원 건립추진에 국립대병원 역할은

  • 승인 2019-10-10 17:00
  • 신문게재 2019-10-11 4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충남대병원
충남대병원(원장 송민호)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14일)를 앞두고, 병원장 선출 과정과 의료원 건립 추진을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 등이 언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국립대병원장 선출 제도 변화를 주문하는 의견이 나올지 주목된다. 현재 국립대 병원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최종 임용후보자 2명(1순위, 2순위)을 선출한 후 교육부에 임명 요청하고, 교육부와 청와대의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현재 국립대병원 이사회의 이사장은 해당 대학 총장이다. 이사회의 구성원들은 총장의 임명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뜻을 가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의 전반적인 개편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교직원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한다고 하지만, 그리 큰 신뢰감은 없다"며 "이사회 구성원도 병원 내부 직원이 뽑거나 아니면 교직원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이사회에 소속돼있어야 신뢰감도 쌓이고 더 많은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슈는 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시립의료원 설립에 대한 스탠스다.

대전시에 있는 다른 종합병원들은 공공의 의료영역 부분에서 의무적으로 팔 걷고 나서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충남대병원의 경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전시립의료원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에서 대전의료원만으로 공공의료를 전부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현재 지역에서 그 역할을 하는 충남대병원이 협력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지금은 의료원 건립에 지역의 종합병원이 찬성해주지만, 언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설지 몰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 상황으로는 작년 4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 인가받은 후 시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초 예비타당성 대응 1차 대책회의를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과 가졌으며, 이후 한국개발연구원에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4.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5.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헤드라인 뉴스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10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해 3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 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이 이뤄지는 올해 전국 대학이 학폭 사항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탈락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국·공립, 사립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처분 이력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