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5년간 전국 대학 성비위 123건… 의대·예체능 교수 많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19 국감] 5년간 전국 대학 성비위 123건… 의대·예체능 교수 많아

충남대 의대 교수 2명 파면

  • 승인 2019-10-10 17:53
  • 수정 2019-10-10 17:58
  • 신문게재 2019-10-11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박찬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처분을 받은 대학 교수가 최소 1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대와 예술대학의 비중이 컸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의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전국 4년제 대학 123곳 65곳(58.2%)에서 123건의 성 비위 사건이 집계됐다. 2016년 16건, 2017년 37건, 2018년 47건, 올해는 7월까지 총 23건으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해임이나 파면의 중징계 처분은 전반이상인 65건이었다.

박 의원은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중 서울권 주요 사립대를 비롯한 70곳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성 비위 사건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와 예술대학 교수들의 성 비위가 많았다. 123건 중 예체능 계열이 22건(17.88%), 의학 계열이 21건(17.07%)에 달했다.

지역 거점국립대인 충남대의 경우 2017년 의과대에서 7년간 소속직원 4명에 대해 성희롱적 발언과 신체접촉을 한 교수가 파면됐다. 2년간 대학원생 2명을 강제추행한 교수 역시 파면 처분을 내렸다. 목원대 예체능계열 교수는 성추행으로 해임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미투운동 이전에는 경징계가 많았지만 지금은 처분이 강화된 것 같다"며 "제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추행은 중징계를 받지만 아직도 개인적 성매매, 성희롱 발언 등은 견책에 그친다"고 꼬집었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하고 있지만, 온라인 클릭 몇 번 이면 교육이수가 된다거나 성폭력 관계 법률만 나열하는 등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면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교수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4.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5.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1.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2.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3. 아산시, '청년들이 만드는 아산페스티벌' 성료
  4.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5. [충남·대전 통합, 방향을 묻다] [르포] 옛 시청 남긴 가오슝… 통합청사보다 중요한 것은

헤드라인 뉴스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특수교육 대상 유아를 담당하는 세종시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교사 폭행 등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할 법적·제도적 장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수교사 A 씨가 교권 침해를 인정받고도 원아와 분리되지 못한 채 교육활동을 이어가다 방임 혐의로 고소되면서다. 이에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 교사들의 안전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교원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