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동 단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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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충청]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동 단위부터

동 주민자치관의 하루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나누고, 협조하는 과정

  • 승인 2019-10-20 19:02
  • 수정 2020-05-14 13:36
  • 신문게재 2019-10-21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은 동 단위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동 자치지원관'은 동 단위의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등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주민자치회 구성부터 마을의제 발굴, 주민총회 개최, 자치계획 실행 등 현장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주민참여와 사업 실행을 위한 행정 협력을 이끌어내는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치지원관은 자치, 마을, 복지, 공익활동 등의 현장실무 경력자로 구성돼 가양2동, 갈마1동, 진잠동, 원신흥동, 온천1동, 송촌동, 중리동, 덕암동 모두 8곳에서 시행 중이다.

이들의 하루는 주민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한 조사로 시작된다.

주민자치회의 지역조사, 설문조사를 통한 회의는 매일 진행된다.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불편 사항, 개선 사항 등의 이야기를 듣고 조사한다. 이렇게 현장에서 느낀 내용을 토대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 행정 기관에 공유하고 협조를 구한다.

권인호 자치지원관은 "일례로 어르신들의 건강 관련 부분에 있어서 경로당 등을 방문해 조사를 시작한다"며 "다른 운동은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요가는 노인들이 배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대덕구 청소년수련관의 요가 강사를 매칭해 주민들의 수요 충족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하는 동 자치지원관들은 하나같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 주민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고 행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갈마1동 권수영 자치지원관은 "광역지자체에서 제도를 도입할 때 작은 단위의 마을부터 튼튼해야 더욱 잘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동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동 자치지원관의 불필요성에 대해 지적한다. 목적 외 비용 손실이 생기며, 불필요한 조직이라는 의견이다.

권인호 자치지원관은 "연봉과 별도의 사무실 논란이 있었으나, 실제 연봉은 더 낮게 책정됐으며 별도 사무실을 이용하는 지원관은 없을 것"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을 같이 쓰거나, 같은 공간에서 파티션을 둬 분리해 업무를 본다"고 해명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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