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노년의 하모니, 별과 어우러지다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노년의 하모니, 별과 어우러지다

  • 승인 2019-10-23 18:07
  • 신문게재 2019-10-25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천문대1-1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은?”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지난 19일 오후 8시, 대전시민천문대(대장 최형빈) 천체 투영관에서는 65세 이상 33명의 노블시니어합창단(대한노인회유성구지회 지휘 김영길)이 별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4개의 중창단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그네'와 '바위섬'으로 문을 열었고, 황호신 씨 등 9명의 남성 중창단이 '냉면', 김승학 씨 등 9명의 혼성 중창단이 '아! 목동아'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길성 씨의 우클렐레 연주로 1부를 마치고, 김영정(시민천문대 교육담당) 씨는 "돔 천장에 빔을 쏘아 밤하늘에 별을 수놓으며, 사람들은 밝은 별과 주위의 어두운 별들을 연결해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붙여 별자리라 부른다"며 별과 별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윤정아 반주자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3부에서는 송경자 씨와 12명의 여성 중창단이 '스와니강', 최정웅 씨와 5명의 혼성 중창단이 '섬집 아기', 끝으로 '가을'과 '아! 가을인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관중과 함께 불러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대학에서 작곡과 교수로 정년 퇴임한 김영길(70) 지휘자는 "퇴임 후 전공을 살려 봉사할 길을 찾다 5년 전, 이상준 씨의 권유로 노블시니어합창단과 인연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젖먹이 때 엄마 등에 업혀 피난 내려와 학생들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저도 벌써 시니어 클럽에 가입했네요"라며 "그동안 배운 것을 실버들을 위해 봉사한다면 보람된 일이라 생각되어 쾌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지휘자는 무남독녀를 출가시키고 지금은 부인 박경화 씨와 하루하루를 성실히 지내는 머리카락이 희어져 가는 이웃집 다정한 할아버지로만 보인다.

신순남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4.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5.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1.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2.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3. [충남·대전 통합, 방향을 묻다] [르포] 옛 시청 남긴 가오슝… 통합청사보다 중요한 것은
  4.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5. 아산시, '청년들이 만드는 아산페스티벌' 성료

헤드라인 뉴스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특수교육 대상 유아를 담당하는 세종시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교사 폭행 등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할 법적·제도적 장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수교사 A 씨가 교권 침해를 인정받고도 원아와 분리되지 못한 채 교육활동을 이어가다 방임 혐의로 고소되면서다. 이에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 교사들의 안전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교원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