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대전체육 날개 달다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대전체육 날개 달다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11-06 11:42
  • 신문게재 2019-11-07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국제적 명문클럽으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며 투자협약을 맺었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 모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참으로 잘됐고 감사한 일이다.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의 기업 투자유치를 발표한 이후 시민들의 걱정과 근심, 기대와 환영의 목소리가 혼란을 겪으며 한때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기도 했다.



대전시의 투자유치가 잘못될까 봐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노심초사하며 어떤 기업인지를 밝히지도 못하고 막판 조율까지 보안에 심혈을 기울인 이유이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공식 후원해 왔고, 현재도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축구팀은 물론 K리그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투자가 높은 튼실한 기업이다.



하나금융은 대전시티즌을 인수 운영하더라도 22년 역사의 대전 지역 연고를 유지할 것이며, 모든 대전시민의 염원인 1부 리그 진출은 물론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발표했다.

대전을 대표하는 체육단체인 대전체육포럼(상임대표 진윤수)에선 즉각 투자협약에 대한 환영 성명을 발표했고, 지역 체육계도 반기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대전시티즌에 지원됐던 수십억 원의 지원금을 부족한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전문체육 육성 확대 등 대전 체육발전에 사용하겠다는 대전시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대전 체육발전엔 사건과도 같다. 이로 인해 대전체육이 안고 있던 정말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정리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체육예산문제, 시설인프라문제, 전문체육지원문제(전국체전성적과 비례, 대전대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발굴에 숨통 트일 것) 등등…

허태정 대전시장이 그동안 역대 시장들이 해결하지 못했거나 잘못했던 문제들을 실제로 많이 해결하고 있다. 충청지역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추진, 베이스볼드림파크 신축, 한밭운동장 이전, 대전시티즌 기업유치, 체육예산 확충 등까지.

이참에 필자는 욕심을 내어 몇 가지 주문을 늘리고 싶다.

이제 해가 바뀌어 1월 16일이면 새로운 민선 체육회장이 선출되고 허 시장은 대전시체육회장직을 놓게 된다. 그렇더라도 허 시장은 대전체육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주인이 바뀌는 대전시티즌의 선수와 프런트들도 고민과 걱정이 많겠지만, 대전시 체육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시체육회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지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신분 안정화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겠다.

회장이 바뀌면 대전시 지원이 줄지는 않을까? 정당이 틀리면 예산을 깎을 텐데 적절한 분이 회장이 돼야 할 텐데? 협회지원은 제대로 될까? 지도자 처우개선은 되는 걸까? 체육회 직원들의 급여는 제대로 나올까? 등 2020년을 맞이하는 체육인들의 셈법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2012년에 결성된 대전체육포럼은 7년여의 활동을 통해 대전시의 체육행정을 견제하고 정책을 제안해 오면서 많은 소식을 접해보았지만, 오늘의 이 소식이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앞으로 듣고 싶은 반가운 소식은 대전충청지역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를 유치해내면서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유치까지 해내는 뉴스를 듣게 되는 거다.

기존의 스포츠시설을 증축하고, 몇 개의 시설 정도만 만들어내면 아시안게임유치는 충분히 가능하고 부담도 덜하다.

체육시설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국체전(2026), 전국장애인체전(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2028) 등을 연이어 유치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2030 충청권아시안게임 유치로 다시한번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대전이 탄생되길 기대한다.

대전시 '참 잘했어요.’도장을 찍어 드립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