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현안…충청 시·도지사 지지도 모두 중하위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지지부진 현안…충청 시·도지사 지지도 모두 중하위권

리얼미터 이시종47.5%(7위), 양승조 45.0%(10), 이춘희 43.8%(12), 허태정 37.3%(15)
대전시-충남도 혁신도시 지정 관련법 상위임 계류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난항 반영된 듯

  • 승인 2019-11-12 13:4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19091001001085300046351
충청권 시·도지사 4명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모두 중하위권으로 집계돼 체면을 구겼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 핵심현안의 지지부진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9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7000명 대상(시도별 1000명)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긍정평가 47.5%로 전월 조사 보다 한 단계 내려간 7위로 조사됐다. 양승조 충남지사(45%) 역시 전월 보다 한 순위 내린 10위, 이춘희 세종시장(43.8%)의 경우 전월과 같은 12위로 나왔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평가 30%대(37.3%)로 나온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월보다 세 단계 하락한 15위로 하위권에 쳐졌다.

충청권 시·도지사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를 제외한 3명은 전국 평균 46.2%를 모두 밑돌았다.

이처럼 지역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역 현안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 지적이다.

캡처
대전시와 충남도 숙원사업인 혁신도시 지정은 관련법 조차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얼마 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인재 우선채용과는 사뭇 다른 상황으로 총선 앞 다른 지역 정치권의 집중 견제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역시 마찬가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한국당이 민주당이 추진 의지가 없이 말부터 앞선다고 힐난한다. 하지만 정작 양당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근거법안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논의테이블 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어 충청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여당 소속인 충청권 시·도지사 4명은 주기적으로 국회와 청와대를 찾아 현안관철을 촉구하고 있는데 이같은 정치 상황에 때문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어 지지도 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64.1%의 긍정평가로 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55.9%), 이철우 경북지사(54.7%), 권영진 대구시장(52.4%), 박원순 서울시장(49.6%)이 톱5를 형성했다.

다음으로는 원희룡 제주지사(49.2%) 6위로 나타났고 최문순 강원(47.4%), 이재명 경기지사(46.1%) 8~9위에 랭크됐다.

11위로는 송하진 전북지사(44.7%), 김경수 경남지사(43.3%)와 박남춘 인천시장(37.5%)은 각각 13~14위, 송철호 울산시장(33.5%)과 오거돈 부산시장(33.2%)의 경우 16~17위로 나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1.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2.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중도일보가 대전에서 최근 2년간 발굴·보도한 일제강점기 방공호에 대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월 30일자 신문에 집중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현지에서 발행된 일요일자 보도를 통해, 1면과 3면에 걸쳐 한반도에 남은 옛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타전했다. 1945년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끝나고 80년을 맞아 스페셜에디션의 형태로 '전쟁 80주년' 기획물을 연재 중이다. 기사를 작성한 후쿠오카 시즈야 기자는 10월에 이어 11월 5일까지 대전을 찾아 보문산 대전아쿠아리움과 동구 신상동 그리고 중구 호..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