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본회의서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폐쇄 두고 '설전'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본회의서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폐쇄 두고 '설전'

채계순 등 의원 17명 폐쇄 따른 도시재생 촉구 결의안 발의
김소연 "알맹이 없는 결의안" 비난의 화살 맹공 쏟아부어

  • 승인 2019-11-19 17:35
  • 신문게재 2019-11-20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대전시의회가 19일 서구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폐쇄를 둘러싸고 의원간 뜨거운 설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채계순 의원(민주·비례)이 마권장외발매소 폐쇄에 따른 월평동 주변 지역 도시재생 이행 계획 수립 촉구 결의안을 긴급 발의하자, 그동안 해당 사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던 김소연 의원(바른미래·서구6)이 이른바 '알맹이 없는 결의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것이다.

대전시의회는 19일 제246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희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채 의원이 전날 저녁 긴급발의한 대전마권장외발매소 폐쇄 결정에 따른 월평동 주변 지역 도시재생 이행계획 수립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채 의원은 "정부는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를 2021년 1분기까지 폐쇄할 것을 결정했다"며 "한국마사회는 정부 정책에 맞춰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폐쇄이행계획 로드맵을 준비해야 함에도 폐쇄 발표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이행계획이나 로드맵은 발표하지 않고 존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채 의원과 공동 발의한 의원 17명은 결의안을 통해 완전한 폐쇄를 이행과 마을재생방안을 포함한 마권장외발매소 폐쇄이행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시행해야 한다고 집행부인 대전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대안 없는 결의안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년이 넘도록 집행부에 해당 사안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움직임이 없다 갑작스러운 결의안을 내자 불쾌함을 표했다.

또 해당 결의안이 공약사항을 위한 정치권의 열망인지 모르겠다고 맹공을 날렸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을 대비한 정치적 이용이라는 속내가 담겼다. 김 의원은 "폐쇄에 앞서 로드맵을 세워야 할 주체가 정확히 어디인지, 대전시민과 월평동 인근 상인 등의 여론이 정확히 모여졌는지 모르겠다"며 "대전시의회가 제정한 조례에 따라 월평동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을 위해 매년 2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는데 어떻게 사용됐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폐쇄가 1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전시나 국회의원이 200억원 세수 손실이나 주변 상권 파괴에 대한 대책은 없다"며 "대전시는 100억원이 넘는 용역비 중에 수년간 이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나 현황조사는 한 번도 안 했다는 점을 상기하고, 해결 주체가 누구인지 깨닫고 주도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안은 재석 의원 21명 중 찬성 20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으며, 시의회는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여야 정당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국립대 '등록금 0원' 검토… 대전 대학가 셈법 복잡
  5.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1.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4.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5.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