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 1구역 재개발 인쇄상인 생계형일자리 잃을까 고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삼성 1구역 재개발 인쇄상인 생계형일자리 잃을까 고심

비대위 "재개발 조감도에 인쇄상가 배제"
추진위, "부지 물색 중... 조합 설립 후 진행"
동구청, "오피스텔 상가 등 인쇄업체 입주 가능성 조율"

  • 승인 2019-12-01 14:59
  • 신문게재 2019-12-02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111
지난 11월 26일에 비대위가 건 재개발 투쟁 플래카드와 뒤로는 추진위의 조합장 입후보 등록 플래카드가 동시에 보인다.
대전 동구 정동의 인쇄거리 업체 상인들이 삼성1구역 재개발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비상대책 위원회 구성을 통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인쇄거리가 포함된 삼성1구역 재개발을 하면서 인쇄업체가 들어갈 수 있는 상가가 하나도 없다는 게 이유다.

대전 동구 정동 인쇄거리엔 재개발을 반대하는 삼성1구역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플래카드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구자빈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초에 삼성동 도시정비 계획 때부터 인쇄거리를 철거하겠다고 하면서 인쇄업체를 위한 상가 하나 없는 게 말이 안 됐다"면서 "동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현재 재개발 계획을 전면 재수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졸속행정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비대위를 통해 인쇄상가 건립을 요청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감도가 얼마 전에 발표됐지만, 인쇄업체가 들어갈 수 있는 인쇄상가는 여전히 배제돼 있다"라며 "생계 유지하고 먹고살아야 하는데 막막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삼성1구역 인쇄상인 대부분이 본인 명의의 건물을 가진 이가 없고, 90% 이상이 장기간 임대를 해오면서 생업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이재욱 비대위 사무국장은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임대료 지급하면서 버텨왔는데, 일방적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면서 "추진위 계획에 따르면 3년 뒤에는 이 일만 해온 인쇄상인들이 거리로 나앉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1구역 재개발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계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앞뒤 살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에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조규호 추진위원장은 "삼성 1구역 내 20~30업체가 모여 영업할 수 있는 부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라면서 "다만 이 모든 계획은 조합이 설립된 후에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아직 조합도 구성되지 않아 지금 상황에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지만, 재개발 추진위원회 계획에 따라 오피스텔 상가 등 인쇄업체가 들어갈 곳은 있다"고 밝혔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4. 새벽 물폭탄에 대전·충남 침수 속출… 42명 탄 버스 배수로 빠져
  5.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1. 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2.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3.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4. 올 여름엔 나도 ‘몸짱’
  5. "주택 복도에 엔진오일 뿌려"… 대전 다세대주택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헤드라인 뉴스


싸이카부터 암행까지…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 나선다

싸이카부터 암행까지…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 나선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우려 지역과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단속이 시행된다. 7일 대전경찰청과 대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음주운전에 대해 휴가철 유원지로 수통골과 장태산 등의 주변 도로와 유흥가 인근과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싸이카 암행 등 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5년간 7·8월 음주운전 교통사고 178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시간대를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주요 단속 시간대로 정하고,..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한밭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이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T1의 결승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LEC(유럽-중동-아프리카)리그의 G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10K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렸고 고전했던 3세트마저 제압하며 결승 라운드에 한 발 더 다가..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산하 공사와 공단 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 "민선 7기 저와 함께했던 기관장들은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와 공단 수장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있느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허 시장의 첫 마디다.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수장과 이사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곳곳에서 버티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선 7기 당시 허 시장이 임명했던 공사 사장들과 공단 이사장은 임기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가까이 남기고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