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대전체육회 선관위원장 "공명정대한 선거 치르도록 노력"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이정기 대전체육회 선관위원장 "공명정대한 선거 치르도록 노력"

  • 승인 2019-12-01 11:52
  • 신문게재 2019-12-02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191129_102918881
이정기 대전체육회 선관위원장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상 첫 민선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공정한 선거관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기<사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장 역시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공명선거'를 4차례 언급할 정도로 이번 선거가 체육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총선·대통령 선거 등을 한복판에서 치러내며 '선거통'으로 불리는 이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호선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인 만큼 체육발전의 기틀이 되고 부정선거 없이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러졌으면 한다"며 "후보 간 비방하지 않고 체육인들이 화합(일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우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라는 점에서 단체장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1대 선관위에서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립적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대 민간 대전체육회장 선거전을 컨트롤할 선관위 구성에 대해서도 촌평했다.

이 위원장은 "내외부 인사 10명으로 선관위가 꾸려졌다. 각 위원들과 함께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 맡아왔지만, 이제는 정치와 체육 분리를 통해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선체육회장 체제가 되면 이러한 것들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선거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들의 전원일치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결정하게 됐는데 일부 체육인들이 투명성 등을 의심해 투표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선거 원칙이 비밀·직접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전자투표 신뢰성에 대해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옛날 방식도 있지만, 현재 선거 추세가 전자투표로 하는 분위기다. 공정성과 효율성 면에서도 전자투표 방식으로 가야 하는 게 맞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전자투표로 진행될 경우 후보들이 현장에서 소견발표를 할 기회가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현재 시체육회가 대한체육회에 이와 관련해 별도 문의를 한 것으로 안다. 되도록 체육인들의 원하는 입장에서 소견발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핵심인 선거인단 배정에 대해서는 잡음이 없도록 구성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절차적 공정성 확보는 물론 선거인단 구성에서도 특정 후보에 치우치지 않게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10일 2차 회의에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데 위원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올바른 선거인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직접 당사자인 체육인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대전 체육의 백년대계를 짊어질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인 만큼 상대를 비방해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체육 발전을 위해 후보 간 최선의 노력으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