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조선 진성(鎭城)의 원형' 안흥성 종합정비한다!

  • 전국
  • 태안군

태안군, '조선 진성(鎭城)의 원형' 안흥성 종합정비한다!

충청도 유일의 수군 방어영 안흥성 정비에 나서

  • 승인 2019-12-15 00:11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안흥성 (1)
태안군은 지난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충남기념물 제11호 안흥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은 안흥성 모습.


태안군이 충청도에서 유일하게 축성된 수군 방어영(防禦營)인 안흥성을 종합 정비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진성 유적으로 보존·관리한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충남기념물 제11호 안흥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안흥성은 조선시대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는 장소로 도성인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를 위해 축성돼 축성배경·축성결정·완공시기가 명확하게 남아있고, 성벽에 축성참여지역·석공·초축시기가 새겨져 축성과정의 참여주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다.



특히,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에서 유일하게 4개 성문·성벽 및 여장 원형·곡성 등이 잘 남아 있어 진성(鎭城, 수군들이 전투를 위해 해안 벽에 쌓는 성곽)의 원형으로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용역보고회에서 안흥성의 진정성 유지, 안흥성의 보편적 가치 유지, 문화재적 가치 강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을 정비계획의 기본원칙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성벽 및 성문보수·정비, 건물지 및 기타 유적 정비와 함께 토지 매입계획 및 보호구역 추가지정, 성벽 및 성문정비계획, 건물지 정비계획, 수목 정비계획, 발굴조사계획 등을 밝혔다.

안흥성의 동문은 원형복원을 위해 단계별 정비방안에 따라 정비하고, 곡성 및 성벽의 경우 사전 발굴조사와 학술회의를 거쳐 축성기법, 배수방법, 내탁방법 등을 규명해 수리를 진행함으로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할 예정이며, 여장의 경우에도 구조적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축해 원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안흥성 내 행영 및 제승루를 복원해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선소유적·선창유적 등 주변에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안흥성은 성벽구간의 성벽 원형과 여장 대부분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며 "안흥성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통해 진성 문화재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